얼라인파트너스 행동주의 통했다…SM 가치 2년새 '껑충' 1호 펀드 누적수익률 30%…JB금융지주 주가도 훨훨
조영진 기자공개 2023-10-05 08:39:07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7일 09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1호 펀드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변화에 힘입어 준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불공정 내부거래 단절, 멀티레이블 구축 등 SM의 체질개선을 이끌어내면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노력도 재조명되는 분위기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얼라인파트너스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지난 8월 말 기준 27.0%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9월 펀드를 설정하고 SM에 주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펀드도 양호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펀드 성과에 크게 일조한 투자종목은 단연 SM이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현재 SM을 필두로 J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주주행동주의를 실천 중인 투자종목들을 1호 사모펀드에 두루 편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SM은 펀드의 최초설정부터 현재까지 줄곧 상위보유 종목에 이름을 올린 기업이다.
펀드 설정 당시 6만원대에 머물던 SM 주가는 현재 13~14만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2년새 지분가치가 두 배로 불어난 셈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조원 초반대였던 SM의 시가총액은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해 현재까지 3조원대를 웃돌고 있다.
이는 다른 엔터종목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움직임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7월 최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YG엔터테인먼트 역시 6월 전고점을 경신 후 내리막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
주주행동주의 전개에 대한 단기 매수세, 경영권 분쟁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 등이 사그라들었음에도 SM의 주가 흐름은 견조한 셈이다. 업계는 SM이 'SM 3.0' 본격화에 힘입어 기존 아티스트 및 신규 아티스트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SM 3.0이란 주주, 팬, 아티스트, 임직원 등을 비롯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SM을 뜻하는 말로,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멀티 제작센터 및 레이블, 다양한 IP 수익화, 글로벌 사업확대 등이 SM 3.0 주요전략으로 꼽힌다.
이러한 변화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M의 불합리한 지배구조와 비즈니스모델을 지적하며 시작됐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사운용은 지난해 3월 SM 이사회에 대한 감사업무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곽준호 후보를 신규 감사 후보로 추천, 표결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감사 선임을 이끌어냈다.
이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에 등을 돌린 경영진이 카카오와 합심해 SM의 지배구조를 재편했고, 지난 3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하면서 기업운영의 투명성이 더욱 제고됐다는 분석이다.
SM의 거듭된 변화에 증권업계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M 3.0을 통해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이수만 프로듀서의 단독 체제와 다른 모습을 빠르게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 2분기 IR에서 멀티제작센터 출범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총 6개의 레이블을 구축했고, 각 레이블당 IP 배분을 세부적으로 공개하는 등 긍정적 변화가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얼라인파트너스가 편입한 또다른 종목인 JB금융지주도 양호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전후로 하락세를 거듭하다 보합 수준에 머물렀던 JB금융지주 주가는 6월들어 크게 올라 전고점 수준(올해 1월)까지 치솟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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