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롯데그룹, 단기차입 비중 가장 높은 곳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차입금 분석]⑥'그룹 중추' 롯데케미칼도 전체 차입금 4할이 '단기성'
박기수 기자공개 2023-10-25 07:50:19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9일 14:32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상장사 중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단기차입금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은 상환 만기가 1년 이내인 차입금이다.19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2696억원이다. 이중 단기차입금은 1873억원으로 전체 비중의 69.5%다. 롯데그룹 상장사 중 단기차입금 비중이 50% 이상인 곳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유일하다.
장기차입금이었다가 만기가 1년 미만으로 다가온 '유동성장기차입금'은 93억원으로 단기차입금과 합산하면 1966억원이다. 전체 차입금 중 단기성차입금(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입금)의 비중은 58.3%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작년 상반기 말에는 총차입금 2232억원 중 단기차입금이 225억원으로 단기차입금비중은 11.5%였다. 1년 만에 57.9%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단기성차입비중은 높으나 총차입금보다 현금이 더 많은 순현금 상태다.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579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중추인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단기차입금비중으로 38.6%를 기록했다. 총차입금 8조7252억원 중 3조3700억원이 단기차입금이다. 유동성장기차입금은 8017억원으로 두 값을 합한 단기성차입금은 4조1717억원이다. 전체 차입금의 47.8%로 약 절반 수준이다.
롯데케미칼 역시 작년 상반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비중이 24.7%였으나 1년 만에 13.9%포인트 상승했다. 단기성차입금비중도 작년 상반기 말 41.2%에서 1년 만에 6.6%포인트 높아졌다.
△롯데정밀화학 △롯데렌탈 △롯데하이마트 역시 단기성차입금비중이 전체 차입금의 40% 이상인 곳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각각 48.5%, 42.9%, 42.5%를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단기차입금비중은 4.8%로 낮은 수준이지만 유동성장기차입금이 전체 차입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다만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상반기 말 연결 기준 4111억원의 순현금 상태이기 때문에 차환이나 상환 리스크가 비교적 작다고 평가받는다.
롯데렌탈도 단기차입금 비중은 3.7%로 낮지만 유동성장기차입금이 많다. 상반기 말 총차입금 4조2444억원 중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차입금은 각각 1582억원, 1조6621억원이다.
롯데하이마트도 마찬가지다. 롯데하이마트의 상반기 말 단기차입금은 700억원으로 전체 차입금 8334억원의 8.4% 수준이다. 다만 유동성장기차입금은 2844억원으로 둘을 합한 단기성차입금은 3544억원이다.
단기성차입금 비중이 낮은 롯데그룹 상장사로는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정보통신 등이 꼽힌다. 각각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30.3%, 17.1%를 기록 중이다. 단기차입금비중 역시 롯데칠성음료는 5.5%, 롯데정보통신은 3.9%로 낮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폴라리스오피스, 클라이원트와 AI 문서 자동화 협업
- '텐스토렌트 맞손' 코아시아, 자회사 400억 투자 유치
- [Red & Blue]'변압기 관련주' 바이오스마트, 자회사 효과 '톡톡'
- [코스닥 자사주 점검]'양날의 검' 자사주, 변화의 바람 불까
- [thebell interview]"XR 서비스 3종 출시, B2C 플랫폼 구축 원년"
- SL에너지, 바이오중유 제조인허가 취득
- [동아-일동 'R&D 협업' 승부수]동아에스티, 일동 아이디언스에 250억 베팅 '2대주주' 등극
- [Company Watch]LG유플러스, 매출 대비 R&D 비율 첫 1%↑ 'AI 공략 강화'
- SC엔지니어링, M&A 매물 출회 가능성은
- 5월 기준금리 동결 유력…4분기로 밀리는 인하 시점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Financial Index/디스플레이]1.3조 유증 효과 본 LGD, 삼성은 안정 유지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삼아알미늄, 여전한 시장 관심에 PBR 4.5배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배터리 3사 재무 한 눈에 보니, 성장의 SK·내실의 삼성
- [IR 리뷰]LG엔솔, 실적발표에 '진심'…스크립트 전문 공개도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움츠렀던 삼성SDI, '캐즘' 찾아오자 투자 기지개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LG에너지솔루션, 캐즘 버틸 재무 체력 '여유'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LG에너지솔루션, 올해 조달 얼마나 할까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매출 대비 원재료비 비중, LG엔솔 '60%대 유지'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SK온, 원가 개선 좋았던 흐름…캐즘에 다시 발목
- [Financial Index/디스플레이]LGD, 원재료비 부담 심화…고정비 압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