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게스PE, CJ푸드빌 700억 투자 '순항' 한국증권금융 200억 출자 확정, 내달 딜클로징 목표
김예린 기자공개 2023-10-26 07:52:10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3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르게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아르게스PE)가 CJ푸드빌 투자 막바지 단계에 이른 가운데 핵심 ‘쩐주’로 한국증권금융을 확보했다. 이달 다른 금융기관들의 마지막 투심 절차가 끝나면 딜클로징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르게스PE는 현재 CJ푸드빌에 7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한 자금 조달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핵심 출자자로 한국증권금융이 나섰다. 아르게스PE가 자금 조달을 위해 결성하고 있는 프로젝트 펀드에 200억원 규모 출자를 확정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아르게스PE가 우협으로 선정된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출자를 검토해왔다. CJ푸드빌의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방증하는 것으로, 딜클로징이 순항 가도를 달리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나머지 자금은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 등 대형 캐피탈사를 비롯해 증권사 등에서 소규모로 나눠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금주부터 차주까지 일부 기관들의 최종 투심을 거쳐 내달 딜클로징을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아르게스PE와 CJ푸드빌은 지난 20일 투자 계약서를 체결하고, CJ푸드빌이 아르게스PE를 대상으로 7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는 내달 6일 22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완료한 뒤, 나머지 자금은 같은 달 20일 최종 납입을 완료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CJ푸드빌이 이번 프리IPO 펀딩을 통해 조달하려던 금액은 최대 1000억원이었다. 그러나 미국 뚜레쥬르 생산 공장 건립에 당장 필요한 자금이 그만큼 크지 않은 데다, PEF 운용사들의 펀딩 난이도가 매우 높아진 점을 감안해 700억원으로 전체 투자 규모를 줄였다.
출자자들은 CJ푸드빌이 미국 현지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법인은 초기 시장 공략을 위한 비용 투입 등으로 수십년간 적자였으나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지금까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CJ푸드빌 전체 순손익도 2021년 158억원 적자에서 작년 28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현재 LP들이 검토 중인 출자 목록에 SK그룹 딜이 너무 많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상반기부터 LP들 사이에서 SK그룹 익스포저 확대를 원하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 2년간 SK그룹 계열사들의 잇단 투자유치에 참여하면서 SK그룹 익스포저가 너무 높아진 탓이다.
주요 LP들은 PEF 출자 방식으로 SK E&S, SK에코플랜트, SK쉴더스, SK온 등에 거액을 태웠으나, SK쉴더스를 제외하면 투자금이 회수된 사례는 없다. 당장 진행되는 딜만 해도 각각 5억달러, 2000억원 규모 SK팜테코와 원스토어 등 적지 않다. SK그룹 익스포저를 줄이려는 LP들의 니즈가 CJ푸드빌의 자금 조달에 어느정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시장에서는 아르게스PE가 CJ푸드빌 딜을 따낸 것은 물론 자금 조달까지 완료한 점에 대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100억~200억원 규모에 그친다는 점에서다.
프로젝트 펀드 결성의 ‘큰 손’이었던 MG새마을금고와 M캐피탈이 출자를 멈추면서 자본시장 안팎으로 딜 종결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내달 최종 딜클로징을 마치면 펀딩 역량을 입증하는 한편 시장 내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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