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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시스캐피탈, PEF협의회 7대 회장사 맡는다 라민상 대표 회장 추대, 자본시장법 개정안 관련 업계 의견 적극 전달

김지효 기자공개 2023-10-25 13:46:59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이하 프랙시스)가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변하는 제7대 PEF협의회 회장사를 맡는다. 현재 진행중인 자본시장법 개정 등 주요 입법, 정책과 관련해 업계의 의견을 적극 전달하고 PEF 운용사 질적 성장을 위한 시스템 지원, 회원사 간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25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PEF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프랙시스를 회장사로, 라민상 프랙시스 대표(사진)를 7대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부회장사로는 H&Q코리아파트너스가 낙점됐다. 임기는 1년이다.

2013년 출범한 PEF협의회는 사모펀드 업계 발전을 위해 논의하는 공식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80개 이상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운용자산(AUM) 기준으로는 국내 PEF 시장의 70~80%를 차지할 정도로 PEF업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출범 당시 이재우 보고펀드(현 VIG파트너스) 대표가 첫 회장직을 맡았고,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곽대환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 김수민 UCK파트너스 대표, 강민균 JKL파트너스 대표가 회장직을 이어왔다. 프랙시스 이후에는 H&Q코리아파트너스가 회장사를 맡을 예정이다.

신임 회장을 맡은 라민상 프랙시스 대표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중점 활동 계획 3가지를 내놨다. 먼저 현재 진행중인 자본시장법 개정, 주요 정책 현안 등과 관련해 회원사들의 의견을 모아 정부 부처와 적극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의무공개매수 제도, 내부자거래사전공시 제도 등은 자본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와 관련한 업계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의무공개매수는 대주주가 경영권을 매각할 때 소액주주들도 보유 주식을 대주주와 동일한 가격에 인수자 측에 매각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준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최대주주나 주요주주, 경영진이 지분 1% 이상 및 50억원 이상의 주식을 매매하려면 최소 30일 전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두 제도 모두 일반 투자자 보호라는 취지로 도입이 검토되고 있지만 투자업계에서는 제도 도입으로 부작용도 우려될 수 있기 때문에 세부사항을 합리적으로 조율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두번째로는 PEF 운용사들의 양적 성장을 넘어서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전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운용사 자체적으로 내부 통제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 등 회원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는 회원사들과 소통과 교류 활성화를 꼽았다. 라 회장은 “지난 10년 간 업계의 의견을 전달하는 대표성을 가진 기관으로 성장한 만큼 더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을 아우르고, 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랙시스는 2013년 설립된 10년차 중견 PEF운용사다. 글로벌 전략 컨설팅 회사인 베인&컴퍼니 출신 컨설턴트인 라민상, 이관훈, 윤준식 대표가 공동 설립했다. 중고거래플랫폼 번개장터, 음악저작권관리회사 비욘드뮤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비즈니스온, 두산로보틱스 등 총 25개의 기업에 투자하며 활발한 투자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라민상 회장은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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