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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산은, RFP '배포'…변수는 '트럼프 취임'16일 RFP 마감, 달러채 유력…1월 셋째주 윈도, 국내외 정치 리스크 '관건'

윤진현 기자공개 2024-12-12 15:27:2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이 연초 한국물 발행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주요 IB 하우스에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배포했다.

현재 가장 유력하다고 여겨지는 발행 통화는 달러화다. 오는 1분기에 25억달러 가량의 달러채 만기가 도래한다.

시장에 알려진 윈도(Window) 일정은 1월 셋째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1월 20일)과 딱 겹친다. 국내외 정치적 리스크 속 우리나라 대표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의 발행 성적표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연초 발행 위한 RFP 배포…달러화 '유력'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이 최근 주요 IB 하우스에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RFP를 배포했다. RFP 마감 일정은 오는 12월 16일이다. 약 7일간의 여유를 줬다. 이달 내로 주관사를 모두 선정해 내년 1월 발행에 대비하는 방향성을 세웠다.

가장 유력하다고 여겨지는 발행 통화는 달러화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2025년 1분기에만 달러채 24억5000만달러 어치의 만기가 돌아온다. 한국산업은행은 분기별로 대규모 조달액을 쏟아내는 이슈어다. 올해 역시 2월 단건 발행으로 30억달러를 찍으면서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한국산업은행은 서류 평가와 경쟁 프레젠테이션(PR) 등의 작업을 거쳐 선정한 주관사단과 논의 끝에 발행 전략을 확정할 전망이다. 한국산업은행은 통상 발행을 목표로 진행하는 딜로드쇼(Deal Roadshow)는 진행하지 않는다. 그만큼 주선 기관의 투자자 모집 방향성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이번에도 SSA(Sovereign, Supranational and Agency) 시장에서 조달을 이어갈 전망이다. 정부, 국제기구, 기관 등 초우량 발행사들의 시장인 SSA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력이 있다. 이후 두 차례 더 시장을 찾아 조달을 마치기도 했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조달을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관사단 선정 절차를 마친 후 논의 끝에 조달 전략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더벨 플러스
◇국내외 정치적 리스크 확대…발행 윈도에 쏠리는 업계의 시선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지점은 한국산업은행의 발행 윈도다. 업계에 알려진 한국산업은행의 발행 윈도는 오는 1월 중순이다. 이 시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과 맞물리는 때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오는 1월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열고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이 시점에 발행 시장에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한국산업은행의 프라이싱 시점과 겹칠 것으로도 여겨진다.

IB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업은행의 발행 시점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일정이 딱 겹치는 만큼 변동성이 그 어느때보다 커질 것으로 여겨진다"며 "여기에 우리나라 정치적 이슈도 더해져 긴장감은 다소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장기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 스프레드가 튈 가능성도 높다는 의미다.

주요 기관의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게 쉽지 않은 환경으로 여겨지는 만큼 국책은행들의 조달 결과가 중요하단 목소리도 제기된다. 수출입은행에 이어 산업은행의 조달이 연이어 계획된 만큼 이들의 조달 성적표에 업계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또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국책은행이 벤치마크 금리 형성 역할을 책임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발행을 주저하는 일반 기업들의 입장에선 이들의 발행 성과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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