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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은 지금]텐센트부터 소니까지…글로벌 지원군 '든든'④지분 투자까지 받아, 해외 공략 한층 수월해져…차기작 기대감도 상당

황선중 기자공개 2023-11-06 13:14:57

[편집자주]

시프트업이 기업공개(IPO)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불황 속에서도 빛나는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독창적인 게임성을 갖춘 신작들은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투자자의 러브콜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인재도 모여들고 있다. 글로벌 게임사로 나아가는 시프트업의 현재 상황과 향후 과제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3일 0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프트업의 파죽지세를 주목하는 것은 국내 기업만이 아니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시프트업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IT 기업으로 꼽히는 텐센트와 '혈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막강한 지원군의 도움으로 글로벌 시장을 수월하게 공략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게임사' 텐센트와 혈맹 관계

시프트업이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지원군은 텐센트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IT 기업이다. 중국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위챗'을 서비스한다. 게임 분야에서도 영향력이 막강하다. 글로벌 흥행작 '리그오브레전드(LOL)'를 만든 미국의 라이엇게임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는 점이 상징적이다.

국내 게임사와도 연관이 깊다. 국산 게임을 중국 현지에 퍼블리싱(유통)하는 역할을 도맡고 있다. 중국은 해외 게임사의 현지 직접 진출을 허용하지 않아 텐센트의 위상은 크다는 평가다. 텐센트가 퍼블리싱한 대표적인 국산 게임은 던전앤파이터(넥슨), 크로스파이어(스마일게이트), 블레이드앤소울(엔씨소프트), 배틀그라운드(크래프톤) 등이다.


텐센트는 국내 게임사에 대한 지분 투자도 활발한 편이다. 넷마블과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같은 굵직한 국내 게임사의 주요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주로 자회사 '에이스빌'을 통해 투자한다. 2020년에는 시프트업에 대해서도 투자를 단행했다. 구체적인 지분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에이스빌은 시프트업 2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프트업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모습이다. 에이스빌은 오는 10일 위메이드가 보유한 시프트업 지분 4.1%를 사들일 예정이다. 여타 주주가 보유한 시프트업 지분까지도 매입하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텐센트는 자신들이 투자한 회사의 지분 구조가 복잡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고 부연했다.

◇차기작 '스텔라블레이드' 소니가 독점 유통

시프트업은 '혈맹' 텐센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비교적 수월하게 공략하고 있다. 텐센트는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프트업 대표작 '승리의여신:니케'를 전 세계에 퍼블리싱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퍼블리싱 과정에서는 텐센트 대신 '레벨인피니트'라는 이름을 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는 후속투자 유치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가 시프트업에 협업을 제안했을 정도다. 시프트업 본사를 두 차례나 방문했다. 출시작을 모두 흥행궤도로 이끈 시프트업의 게임 개발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게임사 '소니'도 시프트업의 매력에 사로잡힌 상태다. 소니는 시프트업이 개발 중인 신작 콘솔게임 '스텔라블레이드'를 자사 콘솔게임 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5(PS5)'에서 독점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스텔라블레이드가 흥행할 것으로 예견하고 선제적 베팅에 나선 셈이다. 소니가 국산 게임을 독점 유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약 스텔라블레이드까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다면 시프트업의 위상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승리의여신:니케로 모바일게임 개발력을 인정받은 상황이다. 스텔라블레이드까지 흥행하면 콘솔게임 개발력도 입증하는 셈이 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게임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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