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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 글로벌 파트너십 날개 달고 북미 공략 '박차' 리퍼블릭 레코드·라이브네이션과 '맞손', 현지 신인 데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망

이지혜 기자공개 2023-11-14 13:08:0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3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와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 등 북미 사업 파트너와 새롭게 계약을 맺으면서 사업안정성은 물론 실적 성장성도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더해 올 4분기부터 중국, 일본, 일본 등에서 현지 아티스트까지 데뷔시킬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JYP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데 이어 내년에도 이런 기세를 이어갈 수도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외형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기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탄탄한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최대 음악시장 미국 공략

JYP엔터테인먼트는 향후 투자 하이라이트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꼽았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리퍼블릭 레코드와 미국 시장 경쟁력을 제고(Consolidation)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밖에 라이브네이션 본사와 장기 계약(Long-term)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리퍼블릭 레코드와 라이브네이션 모두 글로벌 음악계에서 위상이 위상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이다. 리퍼블릭 레코드는 미국의 최고 레이블로 꼽히는 유니버설뮤직(Universal Music) 산하의 레이블이다. 2020년 트와이스의 활동을 계기로 JYP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었는데 점차 이런 협력 관계를 단단히 구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브네이션은 세계 최대의 공연, 콘서트 전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음반발매가 아닌 콘서트, 공연 위주 사업을 중점적으로 영위하며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라이브네이션과 JYP엔터테인먼트의 계약구조가 눈에 띈다. 이전까지만 해도 JYP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지역 공연에 대해 개런티만 받는 식으로 수익을 냈다.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JYP엔터테인먼트는 아레나급 이상 규모의 공연을 개최해 초과 매출이 발생하면 수익배분비율(R/S)에 따라 정산을 받게 된다.

더욱이 라이브네이션과 계약은 2023년 6월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다시 말해 기존 공연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돼 수익성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뿐 아니다. 라이브네이션과 계약은 JYP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신인 아티스트는 쇼케이스나 팬미팅을 하기가 어려운 구조인데 이번 라이브네이션과 파트너십으로 리스크 없이 2년차 아티스트부터 글로벌 쇼케이스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팬덤 확장에 있어서 라이브네이션과 계약이 유의미하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위상이 달라진 덕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는 물론 일본, 북미까지 활발하게 아티스트가 활동한 덕분에 종전 대비 유리한 구조로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는 의미다. 실제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스트레이키즈는 3회 연속으로 빌보드 200에서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지역별 수익 비중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체 매출에서 국내가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었다. 그러나 올 들어 3분기까지 JYP엔터테인먼트의 국내 매출비중은 42%로 줄었으며 북미 등 기타지역 매출이 종전 10~20%대에서 33%로 껑충 뛰었다.

◇현지 아이돌 잇단 데뷔, 내년 앨범 발매 두 배 증가

더욱이 JYP엔터테인먼트는 올 4분기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현지에 최적화한 신인 아티스트를 무려 4팀이나 데뷔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중국에서 보이그룹 ‘프로젝트C(Project C)'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걸그룹 ’A2K‘, 일본에서 보이그룹 ’니지 프로젝트2(Nizi Project 2)‘, 국내에서 보이그룹 ’라우드 프로젝트(LOUD Project)‘ 등이 내년 2분기까지 순차적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공연 규모 확대로 콘서트 매출과 MD 매출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4팀의 신인 그룹이 데뷔하면 JYP엔터테인먼트가 한국, 미국, 일본, 중국에서 모두 아티스트를 보유하게 돼 성장성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실적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앨범 발매 횟수가 올해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올해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가 국내에서 발매한 음반은 총 11개다.

이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활동을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회사”라며 “내년에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20개 이상의 앨범을 발매, 아티스트 공백기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뒀다”고 분석했다.

올해 JYP엔터테인먼트가 음반, 음원 등 부문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1962억원이다. 이는 전체매출의 48%에 해당하는 것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음반, 음원 부문에서 벌어들인 수익 대비 12.3%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는 음반, 음원 부문 매출이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한편 JYP엔터테인먼트는 올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매출 4094억원, 영업이익 1315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7.5%, 영업이익은 85.4% 증가한 수치다. 올해가 시작된 지 세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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