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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신탁 집중' 교보자산신탁, 산새마을 MOU 체결 중장기 경영전략 설정, 1500억 유상증자 등 선제적 유동성 확보

전기룡 기자공개 2023-11-17 07:17:2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6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자산신탁이 중장기 경영전략으로 선택한 비신탁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산새마을 재개발정비사업'을 포함해 우량 사업장에서의 수주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중장기 경영전략 하에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자본을 확충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자산신탁은 지난달 말 산새마을 재개발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와 MOU를 체결했다. 산새마을 재개발정비사업은 서울 은평구 신사동 237 일원에 위치한 대지면적 4만9822㎡(1만5071평) 구역에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사업 의지가 높은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공모 단계에서 이른 시일 내 동의율을 이끌어냈다.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자 용역사 선정 단계에 들어갔다. 이후 추진준비위원회 회의와 주민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자금력을 갖춘 부동산신탁사가 주민들로부터 업무를 위임받아 시행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신탁사의 자체자금 또는 신용보강을 통해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한 만큼 사업지연을 예방할 수 있다. 추진위원회로서는 교보자산신탁이 지닌 전문성을 높이 산 셈이다.

교보자산신탁으로서도 연초 설정한 중장기 경영전략에서의 성과를 이어가게 됐다. 중장기 경영전략은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비롯해 차입형사업, 리츠 등과 같은 비신탁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교보자산신탁은 교보생명의 100% 자회사 자리매김한 2019년 이래 꾸준히 변화를 모색해 왔다.

연초 단기차입금 한도를 1060억원 늘린 배경에도 비신탁부문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지난 8월에는 이사회를 열고 약 1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덕분에 자기자본이 4950원까지 늘어났다. 증가한 자기자본은 비신탁부문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있어 밑천으로 활용됐다.

중장기 경영전략 하에 '2실·1담당·3본부·2사업부·32팀'이었던 기존 조직도를 '6담당·7본부·31팀'으로 손보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비신탁부문인 도시재생본부와 리츠사업본부 상단에 각각 '도시재생사업담당', '리츠사업담당' 자리가 생겼다. 전문성을 갖춘 담당임원이 사업본부를 총괄하는 구조가 확립됐다.

덕분에 성과도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교보자산신탁은 정비사업 시장의 후발주자로 통한다. 그러나 올해 들어 '김포 북변3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천안 문화3성황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등 신탁방식 정비사업에서 수주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지난 9월에는 신동아1단지아파트 재건축준비위원화와 코람·교보자산신탁 컨소시엄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산새마을 재개발정비사업에서의 MOU를 포함할 시 서울 우량사업장에서의 수주 성과가 점차 두각을 나타내게 되는 셈이다.

진영무 교보자산신탁 본부장은 "교보자산신탁은 2020년 정비사업 분야 진출한 이래 3년만에 업계 최상위 실적을 달성했다"며 "산새마을 재개발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징적인 사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새마을 재개발정비사업 MOU 체결식 모습. 사진=교보자산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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