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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AI 점유율 확대나선 알체라, 영업비용 '부담되네'급여비중 57% 상회, 적자폭 확대…4분기 매출 집중 삼성서울병원 수주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23-11-20 08:07:4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09: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업인 알체라는 원천기술의 제고를 위한 급여비와 연구개발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매출은 성장하고 있지만 영업비용내 급여와 연구개발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해 영업적자폭은 오히려 늘어났다. 매년 4분기 매출이 집중되고 있는데 올해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수주한 물량이 실적으로 잡힐지 주목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알체라는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수익 4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13%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2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90억원보다 10% 늘었다. 영업수익이 영업비용을 커버하지 못한 탓에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9% 가량 적자폭이 더 늘었다.

알체라는 모든 사업영역에서 영상인식 AI기술이 원천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기술수준을 높이기 위해 인건비와 연구개발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다. 영업비용 중에서 급여(퇴직급여·주식보상비용·복리후생비 포함)가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3분기 영업비용 210억원 가운데 급여비는 120억원에 육박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나머지 경상연구개발비가 17억원 가량을 차지했다.

영업 외적으로도 부진이 이어졌다. 기타비용 가운데 지난해 3분기에는 없었던 기타의 대손상각비가 7억원 가량 새로 잡혔다. 금융비용 등이 더해지면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2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동기 -8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타격이 큰 편이다.

알체라는 연말 유상증자를 앞두고 매년 4분기 매출이 집중되는 점을 강조했다. 주력상품이 솔루션 구축형과 학습용 AI 학습 데이터 제작사업으로 완전한 용역(상품) 제공 후에 매출을 인식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에도 연간 매출의 70% 가까이 4분기에 발생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지난 6월부터 진행한 삼성서울병원과의 '병원 수술 기구 검출 AI(PoC) 모델'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연내 완료될 예정으로 내부적으로 매출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토 중인 AI 솔루션 프로젝트는 월평균 3~4건으로, 건당 보수적으로 보수를 1억원으로 가정하더라도 월평균 3~4억원의 매출 산정이 가능하다. 연간 4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독형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산불감지 솔루션의 해외 사례를 국내에 적용할 계획이다. 4분기에 국내 동부산림청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산불감지 솔루션의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새로운 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실적이 저조한 상황에서 알체라는 내달 57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방식의 유상증자에 나서야 한다. 예정 발행가액 9050원을 적용해 총 63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알체라 주가는 7000원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8300원대까지 회복했다.

조달을 앞두고 알체라는 재무라인 진용을 새로 갖췄다. 지난달 승진 인사를 통해 이준모 재무담당 VP는 CFO로 올라섰다. 김용호 전 LG디스플레이 재무회계팀 인력도 파이낸스 헤드로 선임했다.

알체라는 2020년 코스닥 상장과 동시에 황영규 부대표를 대표로 선임했다. 공동창업자였던 김정배 대표는 등기이사로 물러나 후방 경영지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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