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유웅환 KVIC 대표, 역동성 부족에 힘들어 해" 중기부와 불화설 잠재우기 풀이...가족과 미국행, 정계 진출설 선긋기
이기정 기자공개 2023-11-21 07:59:59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0일 13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의 사임과 관련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기부와는 무관한 결정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유 대표의 사임 배경으로 중기부와의 불화설이 제기되자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20일 이영 장관은 서울 강남구 소재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 열린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 출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대표의 사임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사임 후) 만난 자리에서 민간에 있었을때와 비교해 역동성이 부족해 공공기관에서의 생활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지난 16일 한국벤처투자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대표로 선임된지 1년2개월만이다. 이 장관은 유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점심 일정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유 대표가 공식적인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출마설과 중기부와의 갈등 등 다양한 추측성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유 대표가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외압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 올해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출자심의회에서 배제되면서 이같은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또 내부에서는 중기부의 한국벤처투자 관리가 타이트해지면서 더욱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는 말도 나왔다.
유 대표의 사임으로 현재 한국벤처투자 대표직은 신상한 부대표가 맡고 있다. 중기부는 유 대표의 후임 인선과 사표 수리 등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 대응책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이영 장관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좋은 분을 모셨는데 새로 대표를 구해야 한다니 당황스럽다"며 "이번주 안에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떠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 대표의 정계 진출설도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출신이라는 점에서 내년 4월 총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1971년생인 유 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한국벤처투자 대표를 역임했다. 광운대 컴퓨터공학 학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 석·박사를 취득한 뒤 2001년 인텔에 입사해 10년간 재직했다. 2011년 국내에 귀국한 이후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을 거쳤다.
유 대표는 이번 사임으로 임기 중 사임하는 두 번째 대표로 남게 됐다. 유 대표에 앞서서는 주형철 전 대표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다. 두명의 대표 모두 산업계 출신으로 정치권과 관련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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