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는 지금]주동빈 KDB산업은행 CFO, HMM 때문에 BIS비율 고전HMM 주가 하락, 한 분기 동안 0.2%p 하방 압력
박서빈 기자공개 2023-12-15 07:41:38
[편집자주]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는 '지금' 그들은 무슨 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까. THE CFO가 현재 CFO들이 맞닥뜨린 이슈와 과제, 그리고 대응 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14시57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 BIS자기자본비율(BIS비율)이 HMM(옛 현대상선)의 주가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출자 기업인 HMM의 주가 하락이 재무 건전성을 악화한 것이다.앞서 산은은 한국전력으로 BIS비율 하락을 경험했다. 한전의 대규모 적자로 2021년 15%대였던 BIS비율이 지난해 3분기부터 13%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산은은 한전 지분을 32.9% 소유하고 있는데, 지분법 평가상 한전의 손실은 산은의 손실로 인식된다.
한전은 한계기업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00% 미만, 3년 연속 영업활동현금흐름 마이너스(-), 자본잠식 등 중에 1개 이상에 해당하는 기업은 한계기업이다.

이 탓에 산은은 지난 4월 총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BIS비율을 방어했다. 후순위채는 회계상 부채에 들어가지만, BIS비율 산출 시 Tier1에 들어간다. 다만 잔존 만기가 5년 이내로 돌아오면, 자본 인정 비율이 매년 20%씩 차감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산은이 최근 몇 년 동안 찍은 후순위채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산은은 2017년 5000억원, 2019년 3000억원, 2022년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또 산은은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한화그룹에 매각으로 관련해 쌓았던 충당금(1조2000억원)을 환입하며 BIS비율을 올렸다. 그 결과 올 6월 말 BIS비율은 14%대로 회복했다.

그러나 HMM의 주가 하락으로 BIS비율은 다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9월 말 산은의 BIS비율은 13.66%로 전 분기(14.11%) 대비 0.45%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초 19000원대이던 HMM의 주가가 어제(11일) 종가 기준 15700원으로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산은의 HMM 지분은 29.2%로,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 6월 진행한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HMM 주가가 1000원 하락하면 산업은행의 BIS비율은 0.07%p 하락한다"고 밝힌 바 있다. HMM이 한 분기 동안 산은의 BIS비율에 약 0.2%포인트 하방 압력을 준 셈이다.
이에 따라 BIS비율을 두고 주동빈 재무관리부문장(부행장, CFO)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주 부행장은 지난해 말 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취재진은 산은의 대응 방안 묻기 위해 주 부행장에게 몇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산은 내 재무통으로 꼽히는 주 부행장은 1967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졸업 후에는 영국 레딩대(University of Reading)에서 증권투자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산은에서는 2015년 재무기획부 재무기획팀장, 2016년 KDB유럽 팀장, 2019년 재무기획부 재무기획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재무기획부장으로 산은의 CFO 역할을 해왔다. 2022년 말 부장에서 부행장으로 한 번에 두 계단을 승진하며 재무관리부문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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