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 문호 연 포스코퓨처엠, LG 이어 삼성서도 인재 영입 삼성SDI 출신 윤태일 전무, 신설 기술품질전략실장으로 합류
김동현 기자공개 2023-12-21 09:19:41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0일 1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이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차전지 업계 인물을 속속 영입하고 있다. 올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에서 기술전략 전문가를 영입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삼성SDI에서 품질전략 전문가를 데려왔다.20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기술품질전략실을 신설하고 조직을 이끌 실장(전무)으로 삼성SDI의 윤태일 경영지원실 임원을 영입했다. 1967년생인 윤 전무는 연세대 세라믹공학과를 졸업했다. 이번에 포스코퓨처엠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삼성SDI에서 근무하며 기획팀 기술전략 임원, 안전환경인프라팀장 등을 거쳤다.
그는 기술품질전략실장을 맡아 앞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주요 생산거점 내 사업장 관리 및 품질 고도화 임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국내뿐 아니라 북미, 유럽 등으로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이차전지 고객사가 요구하는 조건도 제각각일 뿐더러 품질 눈높이도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고객사인 이차전지 제조사 출신의 기술전략 임원을 직접 영입하며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그룹 내부 임원을 중용하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점차 외부로 문호를 열고 있다.
실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월 기술전략실을 신설하고 LG에너지솔루션에서 기술전략담당을 맡던 홍정진 임원을 실장으로 영입했다. 1969년생인 홍 실장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전신인 LG화학 전지사업 부문에서 이력을 쌓았다. 이곳에서 상품기획, 마케팅 담당 등을 역임하다 2020년 12월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후 배터리연구소 소속 기술전략담당으로 기술 로드맵을 짜는 역할을 맡았다.
홍 실장을 영입하기 전까지 포스코퓨처엠의 외부 출신 임원은 헝다그룹 전지연구소 출신의 노권선 에너지소재연구소장뿐이었는데 상반기 홍 실장과 하반기 윤 실장을 새로 영입하며 모두 3명으로 늘었다.
포스코그룹은 윤 실장 영입을 발표하며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포스코그룹 신성장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핵심인재 영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 이후 추가적인 조직 재정비 작업이 마무리되면 윤 실장이 맡은 기술품질전략실의 구체적인 역할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기술전략실장을 맡던 홍정진 실장의 경우 에너지소재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하며 기술전략실장 자리가 공석이 된 상태다. 기술품질전략실과 기술전략실의 중점 과제가 중복되는 만큼 신설 기술품질전략실 중심으로 확대 개편되는 작업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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