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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투자운용, 부산 데이터센터 개발 추진 창해개발과 MOU, 옛 STX조선소 부지 활용…내년 7500억 본PF 조달

이재빈 기자공개 2023-12-27 14:36:0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7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자산운용사 제이알투자운용이 데이터센터 개발 전문 기업 창해개발과 손잡고 부산을 공략한다. 옛 STX조선소 부지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 초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설립해 연내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추진할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과 창해개발은 지난 19일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마스텍중공업 본사에서 마스텍 남항 조선소 부지(옛 STX 조선소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총사업비 9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약 1061㎡ 대지에 연면적 5455㎡, 80메가와트(㎿)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이알투자운용이 자산운용 및 금융을 담당한다.

양사는 MOU를 시작으로 내년 초 PFV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지는 시행사 창해개발이 이미 확보한 상태다. 내년 4분기 7500억원 규모의 본PF를 조달해 착공할 계획이다.

장현석 제이알투자운용 대표는 "현재 다수의 국내외 기관 투자자 및 주요 IDC사업자 등과 사업 구도를 논의 중"이라며 "해외에서는 프랑스 마르세이유,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등 항구도시가 데이터센터 입지로 각광받고 있어 해양도시 부산도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삼정KPMG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를 2020년 1873억달러에서 2030년 5171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약 1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진입과 4차산업의 성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등으로 시장 규모가 연평균 7.7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다수의 기업과 정부기관 등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Co-Location 시장 규모도 오는 2026년 약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도 데이터센터 육성을 지원하는 중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5대 혁신클러스터 조성안'을 통해 북항과 영도를 부스트 벨트로 지정했다. 향후 영도를 해양·수산 빅데이터, 초소형위성, 해양 도심항공교통(UAM) 등 해양신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용휘 창해개발 대표는 "영도 IDC는 지역 인재가 꿈을 펼치는 플랫폼으로 특히 국가기간산업인 해양·수산·조선·물류에 중심축인 부산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영도 IDC 사업 인허가 및 수전 등을 완료하고 최근에는 해양 관련 전문가 초빙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빅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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