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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승부수]'유노비아 분할' 일동제약, 재무·비만 초점 혁신 선언일동제약은 경영효율화 통한 생산성 향상, 유노비아는 R&D 프로젝트 추진

한태희 기자공개 2024-01-08 09:34:12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0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존의 사고 방식과 업무 관행은 과감히 버려라.”

일동홀딩스 박대창 대표이사가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 강조한 건 다시 변화와 혁신이다. 지난해 내부적으로 세운 슬로건 'ID 4.0'의 출범 의도와도 일맥상통한다.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선 재무에 힘을 준 인사를 단행하며 경영효율화를 신년 과제로 삼았다. R&D 사업부를 분할해 출범한 유노비아에선 GLP-1 수용체 작용제 등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에 힘쓸 계획이다.

◇ ‘ID 4.0’ 통해 피력한 변화 의지, 이기는 조직 문화 강조

일동홀딩스 박대창 대표이사는 최근 전 임직원 대상 시무식을 통해 “기존의 사고 방식과 업무 관행 등을 과감히 버리고 주어진 목표는 끝까지 성취해내는 투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신년사의 배경엔 일동제약그룹의 내부 경영 과제 ID(일동) 4.0이 있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신년사에서 언급한 '버전'은 회사를 창립한 1941년, IMF 위기를 극복한 2001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2016년, R&D 부문을 분사해 자회사를 설립한 2023년으로 나뉜다. 3번의 위기 후 맞이한 4번째 분기점이란 의미다.

ID 4.0은 단기, 중기 전략부터 세부 지침, 행동 원칙을 비롯한 운영 기준과 방향성 등을 포함한다. 회사의 매출 및 수익 목표 달성과 경쟁 우위의 생산성 향상을 핵심 경영 방침으로 세웠다.

특히 자회사 유노비아와 역할을 구분한 게 핵심이다. 일동제약에선 ETC(전문의약품), CHC(컨슈머헬스케어) 부문 원가 혁신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추진한다. 유노비아에선 R&D 투자를 지속하며 신약 기술이전을 목표로 한다.

◇ ‘재무’에 힘 싣는 인사, 강규성·최규환 부사장 동시 승진

새로운 회사 구조를 구축하며 이목이 집중된 분야는 '재무'다. 이는 최근 몇년간 지속되고 있는 일동제약의 순손실 흐름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일동제약은 2019년부터 5년 연속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2023년 3분기 기준 4479억원의 매출과 511억원의 영업손실, 818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는 최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재무통인 강규성 재경본부장(CFO)과 최규환 경영지원본부장을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 역시 생산성, 원가, 품질 등 사업적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영업적자를 벗어나기 위한 발판으로 풀이된다.

◇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핵심은 ‘경구용 GLP-1 수용체’

신년사에서 주목한 또 다른 키워드는 '비만'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 R&D 성과 중 비만 합병증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GLP-1 수용체 작용제의 IND 승인에 주목했다.

박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GLP-1 수용체 작용제’ 등 주요 R&D 과제들의 진척을 이뤄냈다”며 “2024년은 새로운 버전의 일동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 경영효율화도 물론이지만 신약의 기술이전 추진도 지속한다. 보유 파이프라인 중 ID110521156은 최근 비만 합병증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GLP-1 수용체 작용제다. Gα subunit을 활성화해 세포 내 cAMP level을 증가시키는 작용기전을 보유했다. 지난 9월 국내 IND 승인을 받고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일동제약 주요 파이프라인(출처: 홈페이지)

지난 11월 물적분할을 통해 탄생한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의 역할이 중요하다. 각각 재무와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서진석(전 일동제약 COO), 최성구(전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등 키맨들의 어깨가 무겁다. 이들은 지난 10월 임시 주총을 통해 자리를 옮겨 유노비아의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GLP-1 치료제는 지난해 9월 식약처 임상 계획을 승인받고 개발 중”이라며 “새로운 운영 체계를 세우며 이에 맞춘 경영 계획과 방침을 강조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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