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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 업무 만족도 조사]'전통의 강자' 삼성증권, 전 항목서 1위 독식45점 만점에 39점, 주문처리 최고점 획득

윤기쁨 기자공개 2024-01-09 08:20:11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전 항목 최고점을 받았다. 4년 연속 최상위권 자리를 유지하며 업계 1위 위엄을 과시했다.

4일 더벨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PBS 업무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삼성증권이 45점 만점에 39.65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6개 사업자 평균은 35.83점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2020년(36.11점), 2021년(38.84점), 2022년(40.55점)에 이어 4년 연속 1위다.

설문조사는 2023년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으며 각 운용사가 계약을 맺고 있는 PBS에 한해 응답하도록 했다. 증권사마다 각각 7~25개 자산운용사로부터 만족도를 평가를 받았다. 기존에는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설정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에 오른 운용사만을 대상으로 설문했다면 2021년 1월부터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로 넓혀 대표성을 높였다.


만족도 조사 항목은 PBS 주요 업무인 △대차 △차익거래·신용공여 △스왑·해외지원 △주문처리 △시딩·자금유치 △위험관리 △마케팅 △수탁 등이다. 여기에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추가해 총 9가지 항목(각 5점 만점)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삼성증권은 모든 PBS 사업자를 통틀어 9개 항목에서 모두 4점 이상을 획득해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4년전까지만 해도 만족도 조사에서 대부분의 항목이 평균을 조금 웃돌아 4위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사모펀드 환매 사태를 전화위복으로 삼고 조직 리모델링에 나선 결과다.

지난해 삼성증권은 디에스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신한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의 굵직한 펀드를 맡으면서 내실을 다졌다. 종류도 메자닌, 멀티전략, IPO(기업공개), 하이일드 등 다양하다. 계약을 맺은 전체 운용사 수는 적지만 탄탄한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질적 관리에 집중했다.

구체적으로 주문처리가 4.55점으로 가장 높았다. 2위인 한국투자증권(4.19점)과 격차를 벌이면서 높은 만족도를 받았다. 이어 △서비스 전반(4.5점) △마케팅(4.45점) △수탁(4.45점) △스왑·해외지원(4.4점) △대차(4.4점) △차익거래(4.35점) △위험관리(4.35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19년 당시 최하위권(3.12점)을 기록했던 시딩·자금유치 만족도는 4.2점으로 높은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시딩을 집행했다. 사모펀드 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PBS 사업자 대부분이 시드 투자를 보수적으로 진행했다는 점과 대비된 행보다.

삼성증권과 수임계약을 맺은 한 운용사는 "국내 뿐만 아니라 특히 해외주식 관련 스왑 거래의 오퍼레이션 처리가 매끄럽고 협조적"이라며 "메자닌 등 계약서의 법률 검토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한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용사는 "시딩투자나 주식 대차, 현금 차입, 주식 매매 등의 서비스를 이용 중인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용사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타 사업자 대비 맡고 있는 운용사 수가 적지만 규모가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업무처리와 프로세스가 능숙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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