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재무문제, 올 상반기 말이면 해결" 베트남 법인 작년 3분기 첫 흑자 긍정적
정명섭 기자공개 2024-01-12 08:11:52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0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화학에게 2023년은 쉽지 않은 해였다. 업황 둔화로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에 대한 자금 지원이 지속되면서 재무부담이 커졌다. 신용평가사들이 최근 효성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이유다.
이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재무 문제는 올 상반기 말이면 다 해결될 것"이라며 "여러 플랜들을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답변은 피했지만 확신에 찬 그의 발언에 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 LCD제조센터장, 원익머트리얼즈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화학 분야 기술경영인이다. 2020년 효성화학 대표이사로 영입돼 5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효성화학은 이 대표 선임 이후인 2021년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전방 산업의 침체로 수요가 부진한 데다 주력제품 폴리프로필렌(PP)의 원료인 LPG 가격 상승으로 PP 스프레드가 하락한 영향이다. 동시에 베트남 법인에 대한 투자로 재무부담이 커졌다.
베트남 법인은 회사가 2017년부터 현지에 구축해온 PP 생산공장으로 2021년 7월 완공됐다. 생산능력은 연산 60만톤으로 총 1조5000억원을 투입됐다. 지하에 LPG 저장 시설도 구축했다. 그러나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손실규모가 커졌다. 베트남 법인의 2022년 영업손실은 2324억원, 작년 3분기 누적 손실은 1213억원이다.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효성화학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조8786억원, 영업손실 33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2023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재무부담도 지속적으로 커졌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3474.7%, 차입금의존도는 78.6%이다. 순차입금 규모는 2조5000억원 수준으로 2.5조원으로 자기자본(908억원) 대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에도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되진 않았다.
베트남 법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베트남 법인은 작년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그전까지는 늘 적자였다. 지난해 8월 공장 보수가 끝난 후 가동률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LPG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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