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진원호 현대캐피탈, '뉴페이스' 9명 전격 선임 8명 승진 인사, 현대차 출신 재경 전문가 영입…해외사업 힘싣나
김서영 기자공개 2024-01-16 13:03:1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임원진 재정비를 통해 '뉴페이스' 9명을 전격 선임했다. 목진원 대표이사의 연임이 오는 3월 결정되는 가운데 이뤄진 임원 인사다. 임원 8명이 직급과 직책상 승진했고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에서 임원 한 명을 영입해왔다.아울러 해외사업에서만 3명의 임원 선임이 이루어져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와 기아로 대표되는 그룹사의 차량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호조세를 보이며 신차 라인업도 확대돼 자동차 할부금융업을 영위하는 현대캐피탈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
◇내부 승진으로 '뉴페이스' 8명, '현대차' 출신 재경 책임자 눈길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인사 대상자는 모두 9명이었다. 올해 임원 인사 키워드는 '내부 승진'이었다. 2019년 7월 최소로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원영준 실장을 제외하면 모두 최초 선임이다. 이들의 임기는 모두 2028년 12월 말까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9명 중 8명의 임원이 직급과 직책에 내부 승진해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며 "세부 직급 및 직책 현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임원 승진자에 대한 담당업무 배치도 마쳤다. 구체적으로 △이영석 사업기획실장 △문성환 해외사업 담당 △허지영 해외사업 담당 △김재순 경영지원 담당 △이건희 재경 담당 △박찬수 IT 담당 △조준희 해외사업 담당 △최동오 금융 담당 △원영준 Auto Online사업 담당 등이다.

이들 내부 승진자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이 하나 있다. 바로 이건희 재경실장이다. 이 실장은 현대캐피탈이 속한 현대자동차그룹 내 계열사 영입 인사다. 1971년생인 그는 핵심 계열사 현대자동차에서 공장원가실장(상무)으로 재직했다. 중앙대 출신인 그는 공장재경실장, 공장원가실장 등을 역임하는 등 현장 재경 전문가로 꼽힌다.
대규모 임원 인사가 단행됐던 만큼 임기 만료로 사임한 인사도 있다. 정대헌 정책실장(상무)과 최유경 프로세스혁신실장(상무)은 작년 12월 말 임기를 끝으로 현대캐피탈 임원직에서 사임했다. 정 상무는 1999년부터 2021년도까지 금융감독원에서 몸담았던 관 출신 인사다. 최 상무는 2001년부터 2021년 현대카드에서 근무하다 현대캐피탈에서 임원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해외사업 담당 임원 3인, 글로벌 확장 '주목'
올해 현대캐피탈 임원 인사의 또 다른 포인트는 해외사업 담당 임원진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이번 임원 인사에 이름을 올린 문성환·허지영·조준희 책임자는 현대캐피탈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한다.
이들 간 차이점이 있다면 조준희 책임자를 제외한 문성환·허지영 책임자는 비상임(비상근) 업무집행책임자라는 것이다. 현대캐피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사업 담당 임원 가운데 비상임 임원은 해외법인장에 해당한다. 두 책임자 역시 해외법인장 인사로 풀이된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 및 기아의 전속 금융사로서 영국, 중국, 독일, 캐나다, 브라질 등 13개국에 진출해 17개 법인을 두고 활발한 해외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신규 임원들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갈지 주목된다.
현대캐피탈의 해외법인 실적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차량 판매 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현대캐피탈의 외형 확대와 손익 개선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현대캐피탈 해외법인 중 캐나다법인의 순이익은 451억6100만원이었고, 브라질법인은 222억47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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