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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운용, 건설공제회 CIO 출신 영업총괄 이탈 한정수 전무 3년만에 사임, 인력 공맥 우려

이명관 기자공개 2024-01-29 08:17:01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16:01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리자산운용의 영업전략을 총괄했던 좌장이 회사를 떠났다. 핵심 인력의 이탈로 유리자산운용은 시니어 인력 충원이 시급해졌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정수 전무가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그의 다음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유리자산운용에서 영업전략총괄 담당이었다.

대한투자신탁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한 전무는 1999년 국민연금에 합류했다. 국민연금에서 그의 마지막 커리어는 주식운용본부 실장이었다.

2016년 국민연금을 떠난 그는 건설근로자공제회에 자산운용본부장(CIO)로 영입됐다. 3년여 CIO로 근무하다 2020년 파빌리온 자산관리를 거쳐 2021년 유리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국민연금과 건설근로자공제회를 거친 만큼 자본시장에 대한 높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꾸준히 경험치를 쌓은 덕분에 그는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자산운용위원회 위원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위원회 위원 △용노동부 고용,산재기금 자산운용 제도개선 TFT 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시니어급 인사의 이탈로 유리자산운용은 인력 충원이 불가피해졌다. 유리자산운용은 조만간 대체자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리자산운용은 지난해에도 주식운용본부장의 이탈로 잠시 인력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 군인공제회 출신의 김상우 전 상무가 회사를 떠나면서다. 스타매니저로 불릴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인물이었다.

김 전 상무는 과거 한국투자신탁운용과 LG투자증권, 현대와이즈자산운용 등에서 주식운용업무를 담당한 이력이 있다. '현대히어로-한류열풍펀드', 'TAMS그랜드슬램 코스닥' 등 주식 펀드를 수익률 1위로 끌어올리며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유리자산운용은 그의 빈자리를 공무원연금공단 출신의 추연식 이사를 영입해 채웠다. 추 이사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에서 경험을 쌓고 공무원연금공단에 2019년부터 몸담았다.

1998년 설립된 유리자산운용은 안정적인 패시브 운용으로 연기금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나가고 있는 곳이다. 그 덕분에 연기금과 공제회 출신 인사들과 지속해서 인연이 닿고 있는 모양새다. 연기금을 앵커출자자로 한 유리운용의 사모펀드 설정액은 전체의 40%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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