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스톡]실적 잘나간 한국타이어, 주가는 숨고르기지난해 지속 우상향, 이달 1년새 최고가…올해도 호실적 '기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4-02-07 10:10:2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6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주가와 실적 면에서 모두 성과가 쏠쏠한 한해를 보냈다. 타이어 3사의 주가가 동반상승하는 중에서도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더 올랐고, 타이어 1위사인 만큼 3분기까지 실적도 가장 좋았다.한국타이어는 최근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주 장 마감 직후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주가에 미칠 영향에도 눈길이 쏠렸다. 실적 발표 후 첫 개장일인 5일 주가는 하락세다. 한해 내내 주가가 달려온 데다 이달 초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찍으며 숨고르는 타이밍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8조9396억원과 영업이익 1조327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6.5%, 영업이익은 88.1% 상승했다. 4분기 매출액은 2조2320억원, 영업이익은 492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의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시장은 지난해 한국타이어의 매출액은 약 9조원으로, 영업이익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예상실적 대비 13.23% 높았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3분기에도 영업이익 3964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전망치 평균을 약 50% 웃돈 바 있다.

주가는 실적과 반대로 하락했다. 기업의 실적이 주가를 구성하는 전부는 아니지만 통상 좋은 실적은 주가 상승 요인이 된다. 한국타이어는 2일 5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일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했는데 실적 영향이 미친 5일 종가는 5만원이다.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장중 한때 4만7000원대를 기록하는 등 전일대비 마이너스(-) 6~7%까지 내렸다.
호실적을 거뒀지만 주가가 하락한 건 지난 한해 상승 여파로 보인다. 지난 한해 타이어 3사의 주가는 모두 우상향했는데 이중 한국타이어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연초까지만 해도 3만원대 초반에 거래되던 한국타이어는 5만원대에 안착했다.
이달 1일 최근 1년사이 최고가를 달성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5만27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말 3만235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10개월간 꾸준히 우상향해 이달 정점을 찍었다.
다만 시장은 올해 한국타이어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조희승 연구원은 "타이어 기본 마진이 소폭 하락했지만 2021~2023년 인상해온 판가가 긍정적 마진을 뒷받침할 전망"이라며 2024년 연간 매출액을 9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1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6만원으로 제시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연간 실적의 배경을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과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에 맞춘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의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세그먼트 확대, 슈퍼카 및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강화,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증가 등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성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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