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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13년만에 공개한 가이던스 '오차율 1% 미만' 매출 오차율 -0.3%에 그쳐, 올해 영업이익 5700억 달성 목표

변세영 기자공개 2024-02-15 13:17:5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3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023년 가이던스(전망치)에 부합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제시했던 가이던스와의 오차율이 1% 내외에 그치며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14조555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6% 증가한 5084억원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당기순이익은 179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건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제시한 가이던스와 상당부분 맞아 떨어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9월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정공시를 통해 2023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롯데쇼핑이 실적 전망치를 공개한 건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었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이 오프라인에서 직접 ‘CEO IR DAY’를 주재하는 등 적극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롯데쇼핑이 공개한 단기·중기 실적 전망치

당시 롯데쇼핑이 제시한 2023년 연간 전망치는 매출액 14조6000억원, 영업이익 5050억원이다. 이를 실제 매출액에 대입하면 오차율은 -0.3%, 영업이익은 +0.7%를 상회했다. 기업의 가이던스와 실적 괴리율이 크면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 등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IR에서 가이던스와 오차율을 줄이는 작업이 핵심으로 꼽힌다. 실제 롯데쇼핑의 오차율은 그룹 상장사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 등과 비교해도 낮았다.

롯데쇼핑은 과거 2010년까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정공시를 매년 공개했지만 2011년부터는 돌연 비공개로 전환하며 보수적인 IR 전략을 10년 넘게 고수했다. 그러다 신동빈 회장이 2022 하반기 VCM에서 자본시장 소통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하자 기조가 바뀐 것으로 해석된다.

신 회장은 VCM에서 "자본시장에서 우릴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리고 시장에서 원하는 성장과 수익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달라"면서 "자본시장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 기업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시장과 소통을 강화해 사업 현황과 청사진 등을 알려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중을 내포한 것이다.

롯데쇼핑은 이번 실적공개와 함께 2024 연간 가이던스도 발표했다. 매출액은 1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700억원을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2.1% 늘려야만 달성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발판으로 궁극적으로 2026년 연결기준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롯데쇼핑은 효자 백화점 사업을 필두로 2022년 말부터 시행 중인 롯데마트·슈퍼 통합 소싱 작업이 더욱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구매력을 키워 그로서리 등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사업과 롯데하이마트 등 자회사 수익성 개선 작업에도 집중해 영업이익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9월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장 122일 만에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하이마트의 경우도 1년만에 판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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