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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한화푸드테크 이종승 대표, 로보틱스와 시너지 '중책'외식사업 현장 경험과 기획·관리 역량 살려 푸드테크 강화 적임자

변세영 기자공개 2024-03-04 08:56:20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6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푸드테크를 신규 먹거리로 내세우며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이종승 ㈜한화푸드테크 대표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한화로보틱스 이사회 멤버이자 한화푸트테크 수장으로서 외식사업부문 기술 역량을 제고하는 중책을 부여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인 더테이스터블은 최근 사명을 ㈜한화푸드테크로 변경했다. 더테이스터블은 2021년 7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F&B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된 법인이다. 식음(63파빌리온), 연회(63그랜드볼룸), 중식레스토랑(도원스타일·티원·백리향), 컨벤션(연세플라자) 등 사업을 영위해 왔다.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 외식기업이 아닌 테크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 실제로 이미 내부에 '식음료(F&B) 솔루션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며 푸드테크 관련 시장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로 올 상반기 판교에 R&D 센터를 출범해 비즈니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이미 부지 선정은 완료된 상태로 입주만 남았다.

호텔 및 외식기업에서 푸드테크는 미래 유망 분야 먹거리 영역 중 하나다. 로봇 기술을 음식 조리에 활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이밖에 로봇을 활용해 음식을 전달하거나 간단한 고객 응대 등을 진행할 수도 있다. 가스누출이나 화재 감시 등 24시간 보안업무도 수행할 수 있어 인건비를 효율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분야다.


이때 한화푸트테크의 비전을 실현해 주는 계열사가 바로 한화로보틱스다. 두 계열사가 힘을 모아 R&D 청사진을 그린 후 한화로보틱스가 로봇을 개발, 한화푸트테크 산하 외식사업장에 이를 적용하면 양사가 윈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무인운반차(AGV), 자율주행로봇(AMR), 협동로봇 등 사업을 분할해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켰다. 당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0억원을 출자해 한화로보틱스 지분을 32%를 획득했다.

한화로보틱스 이사회 구성을 살펴보면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출신 로봇설계 전문가 서종휘 상무가 맡고 있다. 이종승 대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며 중대한 경영 판단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다. 결과적으로 이 대표가 한화푸드테크와 한화로보틱스의 가교다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 형국이다.

1976년생인 이 대표는 외식사업 분야 손꼽히는 전문가다. 2003년 한화그룹에 공채 입사한 후 2015년 중국 급식사업을 운영하는 중국법인 지원 팀장, 2017년 외식사업기획팀장으로 사업기획을 담당했다. 2021년 더테이스터블이 신설되면서 기획재경팀장, 외식사업본부장 등을 맡다가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수장에 올랐다.


한화푸드테크 이사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이상훈 상무와 양병성 기획실장이 각각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상훈 상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회계1팀장으로 세무와 회계 등을 포함해 자금의 흐름 전반을 다루는 업무를 총괄한다. 기존에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서정표 부사장이 고문으로 빠지면서 발생한 연쇄적 변화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이 대표는 구매·영업 등 F&B 현장에서의 직무 경험과 기획·관리 부서의 지원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존사업의 효율화, 새로운 사업 연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푸드테크 영역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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