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ETF 리뷰]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밸류업 타겟 1호 '포문'KoAct배당성장액티브, 기업 선별에 집중…ROE·현금흐름 활용
윤종학 기자공개 2024-03-19 08:51:39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08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ETF를 선보이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출시된 배당 관련 ETF들도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종목을 담고 있다고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지만 설계 단계부터 관련 수혜주를 타겟해 설정된 ETF는 'KoAct 배당성장액티브'가 업계 최초다.KoAct 배당성장액티브도 시중에 나온 배당형ETF 중 하나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특별히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지수를 개발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의 비교지수는 코스피 지수다. 사실상 시장과 비교해 초과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인 셈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미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오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밸류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미리 발굴하기 위해 특별한 비교 지수를 삼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배당형 ETF들이 추구하는 다양한 배당지수들이 시장보다 수익률이 낮은 점에 착안해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종목을 발굴할 수 있는 코스피 지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하며 어떤 종목이 수혜를 볼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국내 증시의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큰 틀에서 방향성은 정해진 만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이 수혜주로 거론된다. 다만 그동안 저평가된 종목이 모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를 이룰지는 미지수다.
저PBR 종목 중에는 성장 여력이 다했거나 업종 내 경쟁력에서 밀린 종목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프로그램 도입 예고와 함께 일제히 급등했던 금융섹터가 최근 들어 종목별 조정을 받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에 기업 밸류업이 가능한 종목을 가늠할 수 대표 지표인 주주환원과 배당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유독 배당ETF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도 기본 전략에서는 과거 출시된 배당ETF들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주주환원 개선 의지가 있는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배당지급 횟수 및 배당 수익률을 점검한다. 다만 미래 배당의 확대 가능성에 더 주목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되는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차별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우선 ROE(자기자본이익률) 우수 기업을 투자풀에 담고 있다. 정부는 코리아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국내 기업의 자본효율성(ROE)이 주요국 대비 낮아 주가가 저평가(저PBR) 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자본효율성이 낮은 기간 산업 위주로 구성된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는 주주환원 성향이 낮은 점도 핵심 요인이다. 실제 한국과 비슷한 산업구조를 지닌 독일, 일본 등과 주주환원을 비교해도 절반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ROE는 수익성에 자산회전율, 재무레버리지 등을 곱해 도출하는 지표다. ROE를 올리기 위한 3가지 조건 중 재무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자본효율화이며, 자본효율화의 대표적 방안이 자사주 소가, 배당 확대 등이다. 즉 ROE가 우수한 기업 중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들이 있다는 결론이다.
또한 '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국내 배당ETF들이 반영하고 있지 않은 현금흐름도 주요 판단 지표로 삼는다. 미래 이익 성장과 총 주주환원 성장이 가능한지 점검하기 위함으로 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 여력까지 검토할 수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배당, ROE, 현금흐름 등 세 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들로 'KoAct 배당성장액티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현재 45개 기업을 담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8%), 현대차(8%), 삼성전자(5%), LG화학(4.5%), 삼성화재(4%), 삼성물산(4%), HD현대(3.8%), 한화(3.7%) 등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2월27일 상장했으며 누적 수익률 3.4%를 기록 중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2주만에 순자산총액을 700억원까지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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