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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 힘주는' 지놈앤컴퍼니, 'CEO 트로이카' 체제 구축 홍유석 대표 사내이사 예고, 배지수·박한수·홍유석 3인 각자대표

차지현 기자공개 2024-03-15 07:49:0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놈앤컴퍼니가 3인 각자대표 체제를 본격화한다.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작년 선임한 신임 총괄대표를 사내이사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사업개발(BD)에 강점을 지닌 인물이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기술수출 등 성과가 연내 가시화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배지수·박한수·홍유석 3인 각자대표 체제 본격화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이달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홍유석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홍 대표의 이사회 진입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지난해 5월 총괄대표에 오르면서 서영진 전 대표가 사임한 자리를 채웠다. 다만 지금까진 비등기임원으로만 활동해 왔다.

1964년생인 홍 대표는 한국외대 포르투갈어 학사,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경영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라이릴리 본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뒤 한독테바 사장,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법인 사장 및 캐나다법인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진 디앤디파마텍 각자대표를 지냈다.


지놈앤컴퍼니 측은 홍 대표를 사내이사로 추전한 이유에 대해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당사가 지속성장 가능한 바이오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 시행하고 있는 인물"이라며 "글로벌 제약회사와 파트너쉽을 통한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화 등 회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와 별개로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배지수 대표 사내이사, 정세현·남광민 사외이사 재선임 건도 이번 주총에서 다룰 예정이다. 이들 경영진의 임기 만료 시점은 2024년 3월 28일이다.

정기 주총서 안건이 통과되면 지놈앤컴퍼니는 배지수·박한수·홍유석 3인 각자대표 체제를 본격화하게 된다. 업무분장은 지난해 홍 대표 선임 당시 발표한 것과 변함없다. 배 대표와 홍 대표가 경영총괄을 맡고 박 대표가 연구총괄을 담당한다.

◇저변 확대 지놈앤컴퍼니, 올해 성과 가시화 기대감

지놈앤컴퍼니는 작년을 기점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키워드는 '확장'이다. 마이크로바이옴에서 항체의약품 개발사로, 연구개발(R&D)에서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국내에서 글로벌로 저변을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항체신약 개발사로 변신의 중심엔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 'GENA-104'가 있다.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을 통해 세계 최초로 발굴한 물질로 글로벌 연 매출이 33조원에 달하는 머크(MSD)의 '키트루다'와 같은 기전이다. 키트루다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을 공략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CDMO의 경우 R&D 투자를 위한 든든한 캐시카우가 될 전망이다. 2021년 리스트랩스 지분 인수를 통해 관련 사업에 뛰어든 뒤 규모를 지속해서 키우고 있다. 작년 상반기 CDMO 부문 매출은 55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연결 기준)의 87%를 차지했다.

이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리스트랩스뿐만 아니라 미국 자회사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 등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인수합병(M&A), 해외 인재 영입 등을 과감하게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경력이 풍부한 홍 이사가 정식으로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기술수출 등 성과가 연내 가시화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주총 이후에도 작년과 동일하게 배 대표 및 홍 대표가 경영총괄을, 박 대표는 연구총괄을 맡을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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