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ETF 돋보기]TIGER은행고배당플러스, '월배당' 밀고 '밸류업' 당기고수익률 고공행진, 올초 배당 주기 전환 효과
윤종학 기자공개 2024-03-19 08:52:5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15:5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함께 수익률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초 분기배당에서 월배당으로 전환하며 배당과 자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를 사로잡았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의 연간분배율은 5.5% 수준으로 예상된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는 지난해 10월17일 상장돼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아 연간분배율이 확정되기 전이다. 전일(13일) 종가 1만3225원 및 예상 연분배금 약 732원을 통해 추산한 수치다.
연간분배율 5.5% 수준은 전체 배당ETF 중 10위권 안팎에 위치하고 있다. 고배당, 월배당, 커버드콜, 리츠 등 배당형 ETF가 100여개에 이르는 만큼 상위권에 해당한다. 다만 상장 당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의 예상 연간 분배율은 이보다 더 높았다. 약 7%대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연간분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을 선택하고 있다. 이 ETF의 설정원본은 2023년 12월 20일경까지 200억원대에 머물다가 연말 1000억원을 돌파하고 올 3월초에는 1500억원까지 덩치를 불렸다.
이는 은행업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 상승분이 연간분배율 감소폭을 월등히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는 최근 3개월 수익률 33%를 기록하고 있다. 배당ETF 중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성과다.
앞서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 조치 등을 통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섹터들의 주가를 밀어올렸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는 은행주 중에서 고배당 종목만 모아 투자하는 상품이다. 아직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는 만큼 실질 방안 마련 등이 이뤄지면 추가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셈이다.
혹여 은행주 주가 상승세가 둔화된다해도 고배당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으로 설계됐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국내 주요 은행 중 3년 연속 현금배당을 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만 선별한다. 배당 수익률이 낮은 종목은 제외하고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보험주는 추가해 초과 수익을 꾀한다.
13일 기준 KB금융(17.04%), 하나금융지주(16.61%), 신한지주(14.36%), 기업은행(14.34%), 우리금융지주(12.86%), BNK금융지주(5.92%), 삼성생명(5.38%), JB금융지주(4.61%), 삼성화재(4.59%), DGB금융지주(2.68%) 등 10종목을 담고 있다.
분기배당에서 월배당으로 전환한 점도 눈길을 끈다. 월배당 ETF는 매월 분배금을 지급해 일정한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는 올해 1월부터 월배당으로 전환해 1월과 2월 말 각각 61원을 분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윤종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세실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향미 칼라앤터치 대표, 원단사업 투트랙 전략 주도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양호한 동서, 이사회 시스템 구축 '미흡'
- [2024 이사회 평가]평가개선 우수 호텔신라, 경영성과 개선 과제
- [2024 이사회 평가]CJ대한통운, 우수한 참여도 속 아쉬운 '평가개선'
- [thebell note]이상고온과 날씨경영
- [한세실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정순영 총괄법인장, 중미 수직계열화 최우선 과제
- [유통가 인사 포인트]CJ, 위기의식 반영 임원인사 단행...허민회 그룹 소방수 역할
- [한세실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신수철 총괄법인장, 핵심 생산기지 '베트남' 사령탑
- [한세실업을 움직이는 사람들]'현장형 리더' 김경 대표, 섬유산업 위기 속 믿을맨
- '주인 바뀐' 푸드나무, 이사회 재편…펫푸드 힘 싣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