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Index/포스코그룹]동종업계 겸직 없는 사외이사진[전문성]⑧금융사 겸직 사외이사가 가장 많아
김형락 기자공개 2024-03-26 08:08:59
[편집자주]
이사회는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이자 동시에 최고 감시감독기구다. 기업의 운명을 가르는 결정이 이사회에서 이뤄지고 이에 대한 책임도 이사회가 진다. 기업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주주와 임직원, 정부, 시민사회 등 한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가 이사회에 높은 독립성과 전문성, 투명성, 윤리성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이유다. THE CFO가 이사회의 A부터 Z까지 샅샅이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5일 08시02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 사외이사진은 다른 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하더라도 동종업계에서 활동하지는 않았다. 사외이사가 겸직 중인 업종은 금융업이 가장 많았다.포스코그룹은 재직 중인 사외이사의 과도한 겸직·겸업을 금지하는 지배구조 모범 규준을 준수하고 있다. 일부 사외이사가 다른 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지만 업종이 겹치지 않았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말 기준 사외이사 7명 중 6명이 다른 기관(비영리사단법인, 재단법인 등 포함)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타 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사외이사는 4명이다. 업종별로는 △금융 2명 △석유화학 1명 △헬스케어 1명이었다.

자산운용사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사외이사가 2명이었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 때 임기가 끝나는 김성진 사외이사가 KB자산운용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장인 손성규 사외이사 삼성자산운용 사외이사를 겸직했다.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예정인 유영숙 사외이사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스닥 상장사 마크로젠 사외이사로, 권태균 사외이사는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상법과 시행령이 규정한 사외이사 선임 자격 배제 요건을 준수하고 있다. 상법 시행령에 따라 상장사 사외이사는 다른 회사 1곳에서 이사·집행임원·감사를 겸직할 수 있다. 그 밖에 이사회 참석·활동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타 활동에 대해 사전에 이사회와 회사에 공유하도록 하는 내부 기준을 두고 있다.

무역업과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기준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다른 기관 업무를 겸직했다. 올해 정기 주총에서 재선임할 예정인 이행희 사외이사는 2004년부터 미국 유리기업 코닝의 국내 판매법인 역할을 하는 한국코닝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감사위원장인 한종수 사외이사는 LG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 주총에서 신규 선임할 예정인 사외이사 2명도 다른 기업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허태웅 후보는 농협경제지주 사외이사, 송호근 후보는 공작기계·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코스피 상장사 DN오토모티브 사외이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외이사가 동종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다른 회사 이사를 겸직하는 경우 상법에 따라 이사 경업을 이사회 승인안건으로 두고 있다.

기초 소재와 에너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사외이사의 타 기업 겸직 허용 관련 내부 기준을 따로 마련하지는 않았다. 상법과 시행령에 따라 사외이사 선임 자격 배제 요건을 준수하고 있다.
지난해 말 포스코퓨처엠 사외이사 5명 중 4명이 다른 기관 업무를 겸직했다. 타사 사외이사 겸직자는 3명이다. 각각 △김원용 사외이사가 하나증권 사외이사 △이웅범 사외이사가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 현우산업 사외이사 △권오철 사외이사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업체 원익IPS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신규 선임할 예정인 사외이사도 타사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복실 후보는 롯데카드 사외이사, 윤태화 후보는 현대자동차그룹 광고대행사 이노션 사외이사로 있다.
이 밖에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과 시스템 엔지니어링(자동화)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DX에서는 김호원 사외이사가 롯데건설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사외이사진은 지난해 이사회에 빠지지 않고 모두 출석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모두 지난해 사외이사 출석률이 100%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
김형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Board Change]현대백화점그룹, 사추위·보상위서 사내이사 제외
- [그레이존 이사회 점검]세방전지, 기타비상무이사 출석률 높일까
- [주총 안건 리뷰]우양, 오너가 이사 선임 부결 이유는
- [주총 안건 리뷰]크리스에프앤씨, 세무 전문가 셋으로 늘리지 못해
- [밸류업 성과 평가]주주 행동 나선 기업들 '중위권' 포진
- [이슈 & 보드]한화에어로, 이사진이 요구한 공모 유증 규모 축소
- [주총 안건 리뷰]케이프, 2대주주가 정관 개정 요구하는 이유
- [주총 안건 리뷰]율촌화학, 감사위원회 공석 채울 방안은
- [주총 안건 리뷰]태광산업, 사추위 추천 후보 1명 부결된 이유는
- [2025 대한민국 사외이사 인식 조사]많은 보상 바라지 않아…소득은 본업에서 창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