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4]김준형 포스코홀딩스 미래소재총괄 "中기업과 LFP 양극재 JV 검토""SK온과 양극재 공급계약 임박...올해 양산 시작한 '리튬'이 주력"
정명섭 기자공개 2024-03-07 10:28:19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6일 13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중국 기업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SK온과 양극재 공급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설명했다.김 총괄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LFP 양극재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중국에 잘 나가는 LFP 기업이 꽤 많다"며 "전통적으로 포스코그룹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던 중국그룹이 많아 여러 업체와 (협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합작법인(JV) 형태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며 "IRA(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맞게 (중국 기업의) 지분은 25%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력 가능성이 점쳐지는 기업은 중국 전구체 전문기업 CNGR이다.

그간 김 총괄은 LFP 양극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대비 가격이 저렴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총괄은 "LFP는 삼원계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가공비용이 낮지만 마진을 붙여 영업이익을 내기 쉽지 않다. 끊임없이 연구해야 될 종목"이라며 "고객이 원하면 공급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고 범용 제품을 만들어서 장사하듯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은 SK온과 양극재 공급 계약이 구체화할 가능성에 대해선 "뒷단의 조율은 다 끝났다"며 "포드와 SK온이 어떻게 가느냐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포스코그룹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에서 리튬이 주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올해 3월에 첫 제품이 출시됐고,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현재 리튬 가격이 떨어졌다가 높아지는 데, 가격이 오를수록 수익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배터리 소재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배터리 소재) 주문이 줄지 않고 있고 진행 중이 투자는 2~3년 뒤를 위한 것"이라며 "수주를 베이스로 한 투자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없다"라고 말했다.
김 총괄은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 압연담당부소장, 신사업실장, 포스코ESM 대표이사, SNNC대표이사,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포스코그룹 인사에서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이동했다.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그룹 내 배터리 소재와 수소 등의 사업을 관장하고 계열사를 지원한다.
그는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지만 이사회에는 기존대로 참여한다.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포스코퓨처엠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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