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스마트팜' 엘앤피, 제주·경북 공장 확장…글로벌 '투트랙'사계절 고당도 딸기 재배…베트남 성과 가시화, 올해 36억 매출 목표
이영아 기자공개 2024-04-03 08:39:4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5일 10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팜 업체인 엘앤피가 '딸기 스마트팜'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제주와 경상북도 영천, 청도를 중심으로 식물공장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사업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 우선 진출했는데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1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엘앤피는 올해 제주도를 시작으로 경상북도 영천과 청도에 진출한다. 제주(70평), 영천(50평), 청도(50평) 규모로 확충한다. 제주도 진출은 확정됐고, 청도와 영천은 각각 4월, 5월에 계약을 앞두고 있다. 재배규모 확장을 통해 주력 제품인 딸기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2019년 9월 설립된 엘앤피는 완전밀페형 스마트팜으로 당도가 높은 '베리업' 딸기를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완전밀폐형 농장은 태양광 없이 인공조명만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이다. 스마트팜은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농장을 의미한다.
엘앤피는 창업 5개월 만인 2020년 2월, 기술력을 인정받아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했다. 재배작물 최적파장을 구현한 친환경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개발한 게 주효했다. 식물공장의 난제 가운데 핵심인 에너지절감을 구현하고, 일반 식물재배 LED조명을 사용했을 때보다 2주 이상 조기수확이 가능했다.

모험 자본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엘앤피의 주요 투자자로는 한국벤처투자, 이수창업투자, 인라이트벤처스가 이름을 올렸다. 누적 투자금은 30억원이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돼 2년간 약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글로벌 성과 또한 가시화하고 있다. 이수화학과 손잡고 진출한 베트남 시장은 현재 실증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식물재배용 LED 조명장치 제조기술을 공급한다. 관련 매출은 올해 5월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실증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중동까지 진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약 36억원이다. 전년대비(약 16억원) 125% 증가한 수치다. 장기적으로 2030년 국내 사계절 딸기 시장 500억원 창출을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팜 기자재의 표준화 작업만 잘 이뤄진다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무리는 없다"면서 "베트남 정부도 기술농업 도입을 위해 각종 스마트 농업 기자재를 시범 도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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