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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성장금융 '기술혁신전문펀드' 출자사업, 닻 올린다1500억 규모, 자펀드당 200억 안팎 출자…4월말 접수 예상, 전년 대비 2개월 빨라

구혜린 기자공개 2024-03-26 08:34:4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2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조만간 기술혁신전문펀드 자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 공고를 게시할 예정이다. 전년 대비 2개월가량 빠르게 GP를 모집해 자펀드 결성 속도를 앞당긴다. 지난해와 총 출자규모는 비슷하나 세부 분야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은 내달 초 기술혁신전문펀드 출자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으로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하는 모펀드다.

전년대비 2개월가량 빠르다. 2023년 기술혁신전문펀드 출자사업의 경우 6월1일 사업공고를 내고 6월 말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았다. 이후 7월31일 최종 GP 선정을 완료하고 5개월 내 자펀드 결성을 추진했다. 올해의 경우 4월 말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면 5월 말 GP 선정, 최종 10월까지 펀드 결성을 안내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자예산은 전년(1500억원)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성장금융은 크게 '글로벌 시장 진출(이하 글로벌)' 리그 및 '신산업 경쟁력 강화(이하 신산업)' 리그로 나눠 각각 1200억원, 300억원의 출자예산을 분배했다. 출자비율은 글로벌이 45%, 신산업이 54%로 각각 최소결성금액이 2660억원, 560억원으로 설정됐다.

세부 분야는 변동이 예상된다. 작년의 경우 글로벌 리그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에너지 해외진출', '항공·로봇 글로벌 역량' 3개 분야에서 총 4곳의 GP를 선정했다. 신산업 리그는 '산업 디지털 전환', '규제 샌드박스 지원' 분야에서 각각 1곳의 GP를 선정했다.

자펀드당 200억원 규모 출자가 이뤄지는 건 전년과 유사할 전망이다. 지난해 출자사업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분야만 2곳 GP에 총 800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는 100억~200억원 수준으로 비슷했다. '산업 디지털 분야'의 경우 지정출자자가 사업에 미참여해 최종 출자금이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감소한 바 있다.

펀드레이징 시장 한파로 다수의 VC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에너지 해외진출 분야가 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항공·로봇 글로벌 역량 분야가 5대 1, 산업 디지털 전환 분야가 4대 1,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분야가 3대 1, 규제 샌드박스가 분야가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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