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총 돋보기]아진엑스텍, 우현우 사장 퇴진…이사회 최소 규모사측 "당분간 충원 없어…3인 체제 유지"
성상우 기자공개 2024-03-26 10:39:2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5일 13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진엑스텍이 이사회를 ‘3인 체제’로 전환한다. 상법상 허용되는 최소 규모다. 지난 7년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회사를 이끌어 온 우현우 사장이 퇴임으로 생긴 이사회 공석을 따로 채우지 않으면서 생긴 변화다.아진엑스텍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2명에 대한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재선임 후보는 김창호 대표와 최성혁 기획조정총괄 전무다. 김 대표는 1995년 아진엑스텍 설립 후 3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어 온 최대주주 겸 최고경영자(CEO)다. 최 전무 역시 2000년도에 아진엑스텍에 합류한 초창기 멤버다. ETRI 선임연구원을 거쳐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아진엑스텍 연구소장을 맡았고 2009년부터는 기획조정총괄직을 맡아왔다.
지난해까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온 우현우 사장은 이번에 재선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아진엑스텍에 처음 합류한 시점부터 사장직을 맡았고 2018년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줄곧 이사회의 한 자리를 맡아 온 인물이다.

우 사장의 퇴사로 이사회에 한 자리 공석이 생겼지만 충원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세윤 사외이사의 경우 지난해에 선임된 만큼 임기가 2026년 3월까지로 아직 여유가 있다. 이로써 아진엑스텍 이사회는 올해부터 총 3명(사내이사2명·사외이사1명) 규모로 재편된다.
3명 규모의 이사회는 법이 허용하는 최소 규모의 이사회다. 상법상 주식회사의 이사회는 3명 이상의 이사를 둬야한다고 규정돼 있다. 위법은 아니지만 코스닥 상장사 중 이사회를 최소 규모로만 둔 곳이 많지는 않다. 특히 재편되는 아진엑스텍 이사회의 경우 총 3명 중 사내이사 2명의 뜻만 모으면 모든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는 구조다. 아울러 이사회 의장은 김 대표가 겸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역성장한 시점에서 최소 규모의 이사회로 경영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2020년대 들어 300억~400억대 매출을 내던 아진엑스텍은 지난해 200억대 매출로 다시 회귀했다. 9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낸 것도 상징적인 대목이다. 아진엑스텍이 영업적자를 낸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21년만이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기타 잡이익과 이연법인세 관련 수익 인식으로 플러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
올해 이후 실적 성장 가능성은 로봇 사업의 가시화 여부에 성패가 달려있다. 삼성전자향 로봇세트 매출이 올해부터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올해 당장의 매출 증가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진엑스텍 관계자는 “우현우 사장의 퇴임은 개인적 사정에 따른 것”이라며 “이사회의 경우 별도 추가 선임 없이 당분간 이대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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