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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1000억 민간 모펀드 결성 추진 모태 출자 매칭 재간접 성격, 누적 AUM 1조 돌파

이명관 기자공개 2024-04-01 08:21:18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7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에 나선다. 신한자산운용은 2018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벤처캐피탈(VC)에 출자하는 모펀드 성격의 재간접 펀드를 만들어 운용 중이다. 상반기 모태펀드 위타운용사로 선정된 VC를 타깃으로 상반기 중 결성을 준비 중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1000억원 규모의 신한창업벤처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주요 출자 기관은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 등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하는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의 스케쥴과 맞추기 위해 펀드 결성에 나섰다. 신한창업벤처 펀드의 주요 타깃이 모태펀드 출자사업 및 주요 정책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VC여서다.

현재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을 진행 중이다. 늦어도 4월이면 위탁운용사 선정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1차 정시 출자사업에 배정된 출자액은 1조1295억원에 이른다.

신한창업벤처 펀드는 2018년 첫 선을 보인 재간접 펀드다. 이번이 일곱 번째 펀드다. 취지는 과거에 계열사들이 개별적으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하던 출자업무를 신한자산운용으로 일원화하고자 만들었다. 하나의 비히클로 모아 선별적으로 출자하는 게 효과적으로 출자금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현재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민간 모펀드와 유사한 성격이다. 결과적으로 신한금융그룹이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내렸던 의사결정이 첫 번째 민간 모펀드의 시작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신한금융그룹 이외에 대부분은 한국성장금융과 한국벤처투자에서 진행하는 관 중심의 모펀드가 주를 이뤄왔다.

그렇게 올해 7년차를 맞이했다. 매년 1000억원대 창업벤처 펀드를 결성해왔고, 지난해 말 약정액은 8000억원 정도다. 여기에 중간에 외연을 확장하는 이벤트도 있었는데, 이를 고려하면 VC에 출자하는 재간접 펀드의 약정액은 1조원에 이른다. 신한자산운용은 3년 전 아산나눔재단에서 운용 중인 창업지원 기금인 아산엔젤기금의 위탁운용을 맡았다. 위탁운용액은 1000억원 정도다. 3년째 위탁운용을 이어나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산업은행 주도로 재정 모펀드 운용사 선정작업이 있었는데, 신한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당시 배정받은 자금을 기반으로 설정한 재간접 펀드의 규모는 100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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