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하이브리드 공장' 비용절감 통했다 주류공장에서 음료·음료공장에서 주류, 시장 대응능력 향상 효율화로 비용절감
김선호 기자공개 2024-04-03 07:31:5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0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기존 주류공장에서 음료, 음료공장에서 주류를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공장'을 도입으로 원가 부담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지속적인 생산효율화로 중장기 가이던스를 달성해내겠다는 전략이다.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음료부문은 6개 공장(△안성1 △안성2 △오포 △대전 △양산△광주)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3조1314억원(2만100만C/S)에 달한다. 주류부문은 5개 공장(△강릉△군산 △경산 △충주1△충주2)을 운영하고 1조3657억원(91만2214㎘)을 생산할 수 있다.
이외에 종속기업인 Pepsi-Cola Products Philippines이 필리핀 현지에 12개 공장(루존 5개, 비사야스 4개, 민다나오 3개)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법인은 연매출 1조원 규모로 롯데칠성음료가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 2023년 4분기부터 종속기업에 편입됐다.
이 가운데 음료부문에서는 광주공장이 하이브리드 생산 방식을 도입하고 2022년 하반기부터 주류 제품 중 일부를 생산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공장은 음료와 주류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판매 현황에 따라 생산 품목을 변경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이와 같이 주류부문에서는 충주2공장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202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음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 음료공장인 광주공장이 레몬진(병제품), 별빛청하, 로제청하, 주류공장인 충주2공장이 펩시, 탐스, 트레비 등 탄산음료를 생산한다.
하이브리드 생산시스템이 도입된 이후부터 롯데칠성음료는 음료부문에 주류부문 생산실적 일부, 주류부문에 음료부문 생산실적 일부를 영업보고서에 반영하고 있다. 음료와 주류부문으로 분명하게 나뉘어졌던 생산실적에 경계가 점차 흐려지기 시작한 배경이다.
주목할 점은 점차 공장 평균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음료부문 공장 평균가동(생산실적금액/생산능력금액)은 2021년 53.1%, 2022년 60.8%, 2023년 64.9%로 상승했다. 주류부문 또한 2021년 46.9%, 2022년 52.4%, 2023년 51.6%를 기록했다.
주류부문 공장 평균가동률이 2023년에 51.6%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낮아지기는 했지만 하이브리드 공장이 운영되기 이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생산실적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는 중이다.
구체적으로 주류부문 연간 생산실적은 2021년 5699억원(346,588㎘), 2022년 6448억원(383,810㎘), 2023년 7053억원(471,129㎘)으로 증가했다. 소주 품목인 ‘새로’의 흥행과 함께 지난해 11월 맥주 ‘크러시’를 출시하면서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공장을 운영하면서 생산효율화를 제고할 수 있었다. 이러한 효과로 롯데칠성음료는 매출을 증가시키면서 원가 부담에도 불구 영업이익의 추가적인 하락을 방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조2247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으로 인해 5.5% 감소한 210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대외적인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 비용 절감 등의 조치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악재 요인이 올해 발생하지 않는다면 생산효율화와 Pepsi-Cola Products Philippines의 종속기업 편입 효과에 따라 목표한 중장기 가이던스를 모두 달성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하이브리드 공장을 통해 시장 대응 능력을 키웠고 이에 따라 생산효율화를 단행할 수 있었다"며 "생산 전반에 걸친 효율성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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