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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해외사업 공사비 증액 효과 '톡톡' 영업이익 377억, 흑자 전환 성공…수주잔고 7조대로 증가

김지원 기자공개 2024-04-04 07:21:4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3일 09: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건설이 해외 대형 사업장에서 공사비 증액 협상에 성공하며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이후 적자가 이어졌으나 현재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도 대규모 수주를 따내고 있는 만큼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될 경우 실적 추가 개선도 기대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715억원, 영업이익 3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플러스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공사를 완료한 두바이 '아틸란티스 더 로열' 사업장의 도급비 증액분이 지난해 실적으로 반영된 영향이 컸다. 해당 사업은 쌍용건설의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건이었다. 2016년 7월부터 공사가 진행됐으나 코로나19로 공사가 지연되며 수주 당시 약 9000억원이던 공사비도 1조6000억원대로 늘어났다. 지난해 공사비 증액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덕분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부문별 매출 내역을 살펴보면 건축 부문이 9765억원의 매출을 내며 2022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토목 부문이 4551억원, 플랜트부문이 516억원을 기록하며 건축 부문의 뒤를 이었다.

토목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영업이익을 냈다. 건축 부문은 27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하고 플랜트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42.2% 증가한 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토목 부문의 경우 국내 일부 사업 현장에서 추가 공사비가 발생한 탓에 34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2022년(-145억원)과 비교하면 손실폭이 대폭 줄었다.

해외 사업장의 공사가 모두 재개된 가운데 국내외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수주잔고도 2022년 말 6조3350억원에서 지난해 말 7조3572억원으로 증가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건축 부문에서 △ASML 화성 뉴캠퍼스 신축공사 △양주 삼숭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신축공사 △작전 현대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Dubai , Kifaf Development Phase 3 Plot 6 를 수주했다. 토목 부문에서는 △평택~오송 2복선화 제5공구 건설공사 △월곶-판교 복선전철 제3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도 해외에서 대규모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수주잔고 규모를 유지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두바이 크릭 하버 지역에서 '크릭 워터스(Creek Waters)' 고급 레지던스 공사 2건을 동시에 수주했다. 발주처는 아랍에미레이트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에마르(EMAAR)로 수주액은 약 3000억원이다.

현재 김인수 대표이사 사장이 쌍용건설을 홀로 이끌고 있다. 지난 1월 25일부로 김기명 글로벌세아 부회장이 쌍용건설의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각자 대표 체제에서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사업 현장 가운데 공사가 중단되거나 지연된 현장은 없다"며 "꾸준히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실적을 추가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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