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JB금융, 외부 자문기관 활용 '추천 경로' 편중 해소외부 추천 비율 '23→29%' 확대…임추위 중심 후보군 관리, 주주참여 허용
최필우 기자공개 2024-04-08 12:52:23
[편집자주]
금융사들이 사외이사 선임 관행에 변화를 주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배구조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발표하면서다. 핵심은 사외이사 권한 강화와 투명성 제고다. 경영진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외이사도 객관적 절차에 의해 선임돼야 한다는 게 당국의 뜻이다. 젠더 다양성, 전문성 분포, 추천 절차, 후보군 관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개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제도 현황과 개선 노력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4일 11시01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이 사외이사 후보군 추천 경로 편중 해소에 나섰다. 외부 자문기관을 통해 추천을 받은 후보 숫자를 늘리면서다. 전체 후보군의 3분의 1 가량을 외부 자문기관 추천 인사로 구성하면서 경로 다양성을 확보했다.JB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중심으로 사외이사 후보군을 확보하고 있다. 사외이사 선임 시점에 임박해 주주 참여를 허용하고 임추위 의결을 거치는 식이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요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4명 선임하면서 외부 개방성을 입증했다.
◇임추위 의존 구도 탈피
JB금융 2023년 지배구조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사외이사 후보 숫자는 총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추위가 15명, 외부 자문기관이 6명의 후보를 추천했다. 각각 71.4%, 28.6% 비중이다.

JB금융은 주주, 사외이사(비상임이사 포함), 지원부서를 통해 추천받는 후보는 상시 관리하지 않고 있다. 임추위와 외부 자문기관을 후보군 조성의 양대 축으로 활용한다.
2022년에는 임추위와 외부 자문기관이 각각 77.3%, 22.7% 비중으로 후보를 추천했다. 1년새 외부 자문기관 추천 비중이 6%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이다. 존재감이 미미했던 외부 자문기관 활용도를 높이고 추천 경로를 다변화하려는 의도다.
JB금융이 이사회 규모를 키운 것도 외부 자문기관 활용이 필요한 요인이다. 올해 이사회 구성원 수를 기존 9명에서 11명으로 2명 늘렸다. 대표이사 회장을 제외하면 10명의 사외이사 또는 비상임이사가 이사회에 참여한다. 이는 국내 은행금융지주 최대 규모다. 이에 발맞춰 후보군 확보 경로를 늘릴 필요가 있었다.
금융 당국의 당부 사항도 고려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금융권 지배구조 모범관행(best pracitce)을 통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JB금융은 이미 사외이사 중심의 임추위를 통해 신규 후보군을 조성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외부 자문기관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주주 추천 후보, 주총 전 임추위 심사
JB금융은 사외이사 선임에 있어 임추위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후보군 조성부터 후보 평가 및 선임 절차까지 임추위가 담당한다.
폐쇄적인 운영을 경계하기 위해 주주 추천 후보를 임추위에서 검증하고 추천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주주 추천 후보를 상시 관리하기보다 임추위 의결을 거쳐 추천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임추위가 마련한 후보 평가툴을 활용하면 검증된 인사를 이사회에 합류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JB금융은 올해 정기 주총에서 주요 추추 측 대리인을 사외이사와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기존에는 최대주주 삼양사 측 인사 1명 만을 선임했으나 올해는 4명으로 늘어났다. 또 다른 주요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 OK저축은행 추천 인사를 추가로 사외이사 선임했다. 사외이사(비상임이사) 포함 10명 중 4명이 주주 추천 인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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