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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플로 모니터]씨앤씨인터, '설비 투자→수익 개선' 안정적 현금활용2공장 증축에 141억 투입, 현금창출력 기반 캐파 확장

홍다원 기자공개 2024-04-11 11:03:23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08: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생산능력 확대가 곧바로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늘어나는 색조 화장품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단행한 설비 투자가 생산성을 높였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벌어들인 현금을 다시 새로운 공장 등에 투입해 이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씨앤씨인터내셔널 연결현금흐름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88억원) 대비 159% 증가한 수치다. 2021년까지만 해도 38억원이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년 새 6배 이상 급증했다.

색조화장품 전문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생산 캐파(CAPA)를 늘리면서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액 2203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8.7%, 83.9%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164억원에서 314억원으로 91% 늘어났다.

현재 씨앤씨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국내 공장은 두 곳이다. 화성에 위치한 1공장(퍼플카운티)과 용인의 2공장(그린카운티)이다. 그중에서도 2공장 생산능력은 2022년 6522만개에서 2023년 9522개로 확대됐다.

특히 영업으로 순유입된 현금은 2022년 82억원에서 2023년 243억원으로 세 배가량 급증했다. 설비 확장과 함께 '3CE 벨벳 립 틴트', '페리페라 올테이크 무드 팔레트' 등 주력 제품 매출이 증가한 덕이다.

영업활동으로 넉넉한 자금이 유입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공장 증축 등으로 순유출된 금액은 377억원을 기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2공장을 증축하는데 141억원을 사용하고 4분기 중 틴트 자동충전기 등 설비를 배치했다. 이에 더해 중장기적 캐파 확장을 위해 지난해 10월 25일 271억원을 투입해 청주에 새로운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청주 신공장은 기존 1공장과 2공장보다 크게 지어질 예정이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플러스(+) 전환됐다. 2022년 -50억원이었지만 2023년 281억원으로 급증했다. 안정적인 설비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 현금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단기차입금 45억원, 전환사채 발행으로 299억원이 각각 유입됐다.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영업·재무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이를 뒷받침하면서 결과적으로 현금곳간이 늘어났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2년 550억원에서 2023년 683억원으로 증가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현금을 바탕으로 생산 캐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국내외 수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3월 임대 공장을 추가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요도 캐파도 역동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공장 가동으로 수주 잔고를 빠르게 매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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