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밸류' 퓨리오사AI, 상장주관사 '미래·삼성' '대표·공동' 주관 지위 미확정…선정 속도전, 내년 증시입성 목표
양정우 기자공개 2024-04-12 10:26:30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9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주관사를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으로 확정했다. 3조~4조원 대 상장 밸류가 예상되는 빅딜이어서 국내 증권업계가 주관사 지위를 확보하는 데 사력을 다해왔다.9일 IB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단으로 확정했다. 지난 2월 주관사 입찰요청제안서(RFP)를 배포한 뒤 빠른 속도로 IPO 파트너를 선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단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주관사단으로 낙점했으나 아직까지 두 증권사에 구체적 지위를 부여하지 않았다"며 "회사측은 공동 대표주관사로 확정할지 아니면 대표주관과 공동주관으로 나눌지 좀더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 증시에 입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퓨리오사AI는 올들어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연초부터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을 추진하면서 IPO의 스케줄을 짜는 데 주력해왔다. 특정 증권사와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기도 했으나 좀더 다양한 전략과 의견을 청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뒤 주관사 콘테스트를 단행했다.
2017년 설립된 퓨리오사AI는 국내 AI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가운데 선도적 위치에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창업 시기와 목표 시장이 유사한 국내 기업으로는 리벨리온 등이 있다. 모두 국내 빅테크 기업과 손잡고 AI칩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신규 칩 개발과 양산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꾸준히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IB업계에서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약 3조~4조원 수준이다. 이미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수천억원에 달하는 몸값을 인정받기도 했다. 출범 이전부터 네이버의 사내 벤처캐피탈(CVC)인 네이버D2SF(NAVER D2 Startup Factory)에서 투자를 받은 것도 이름값을 높이는 데 한몫을 했다.
한 증권사 본부장은 "물론 4조 밸류라는 수치는 퓨리오사AI가 제출한 미래 예상 실적을 기반으로 산출됐다"며 "결국 이런 낙관적 몸값을 뒷받침할 수 있는 건 2세대 칩인 레니게이드의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라운드에서 책정된 밸류는 약 6800억원 규모"라고 덧붙였다.
2023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23만8000주(18.43%)를 소유한 백준호 대표다. 창립 멤버인 김한준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6.04%를 보유하고 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을 고려하면 FI인 DSC인베스트먼트가 2대 주주 수준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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