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사 재무분석]정상화된 메가존클라우드 부채비율, 결손으로 '악화'마이너스 부채비율 RCPS 자본대체로 정상화…적자 지속, 부채비율 다시 ↑
김현정 기자공개 2024-04-26 07:50:0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9일 08시4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부채비율이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우선주로의 변동으로 크게 개선됐다가 지난해 다시 악화했다. 적자를 지속해 결손이 계속 쌓이는 탓이다. 특히 영업손실 규모가 계속 커지는 만큼 주력사업의 손익구조 정비가 시급하다는 평이다.메가존클라우드는 2022년 회계처리 방식을 일반회계기준(K-GAAP)에서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바꾸면서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K-GAAP에서는 자본으로 분류했던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금융부채로 바뀌면서 전기 말(2021년 말)과 전기 초(2020년 말)의 자본총계가 마이너스(-)가 됐다.
RCPS를 공정가치평가함에 따라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1465억원, 2053억원 규모의 파생상품평가손실을 인식했다. 이는 곧장 결손금으로 이어졌고 회계기준 변경 이후 2020년 말의 메가존클라우드 자본총계는 -1001억원, 2021년엔 -2993억원으로 재작성됐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 역시 비경상적인 상태인 -396%, -255%로 산출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부채비율을 사용해 회사의 재무구조 및 타인자본의존도를 관리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2년 즉각 투자자들과 합의해 RCPS를 상환권을 뺀 CPS로 전환시켰다. 투자자들이 상환권을 포기함으로써 부채로 분류됐던 투자금이 자본으로 대체됐다. 부채가 대거 줄어들고 1조2000억원가량 규모의 자본이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해당 부채비율은 투자자들의 상환권이 없어진 만큼 투자금에 대한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회사의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상태가 된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특히 해당 자본대체 변경으로 메가존클라우드는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마이너스 값이었던 부채비율이 64%로 정상화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당시 부채비율을 코스피 상장기업 평균 부채비율인 75%보다 10%p 이상 낮은 ‘건전한 재무상태’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메가존클라우드의 부채비율은 다시 악화했다.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에도 순손실 360억원을 내며 자본총계를 갉아먹었다. 작년 부채비율은 96%로 전년 대비 32%p나 껑충 뛰었다.
지난해 부채비율 상승에는 차입금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2022년 말 차입금은 819억원 정도 규모였는데 2023년 말 1883억원으로 1000억원 정도 늘었다. 대부분을 단기차입금이 차지했으며 기타비유동금융부채 내 리스부채도 소폭 영향을 미쳤다.
차입금은 영업활동에서 현금유출이 생긴 데다 유형자산 취득에 현금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과천신사옥을 짓고 있는데 작년 420억원 규모의 건설중인자산을 취득했다. 단기금융상품을 고려한 순현금성자산이 감소한 것도 차입금 증가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순현금성자산이 일 년 사이 333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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