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를 움직이는 사람들]'디테일 장인' 우준열 부사장, 차세대 시스템 선봉장③경영 전반 담긴 섬세한 피드백, '초개인화 서비스' 목표
홍다원 기자공개 2024-04-24 07:36:24
[편집자주]
창립 35주년을 맞은 모두투어가 재도약에 나섰다. 코로나19로 부침을 겪었던 시기를 회복하고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단한 내부 결속력과 핵심 패키지 상품을 바탕으로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모두투어는 다시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모두투어 만의 전략으로 여행업계의 승부수를 걸겠다는 의지다. 모두투어를 이끌어가고 있는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9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총괄본부장, 부사장. 모두투어에는 기업의 핵심 자리를 모두 거친 인물이 있다. 여행 실무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자리에 오른 우준열 부사장(사진)이다.
◇꼼꼼한 피드백으로 '디지털 전환' 총력
1977년생인 우준열 부사장은 모두투어 창업주 우종웅 회장의 장남이다. 우 부사장은 경기대학교에서 관광경영학(석사)을 전공하고 2002년 모두투어 자회사인 글로벌 크루즈 선사의 한국 총판 크루즈인터내셔널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에도 여러 계열사를 거쳐 20년 간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10년 모두투어 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14년 모두투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모두투어리츠) 이사를 역임했다.
2017년 다시 모두투어로 돌아와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을 맡았다. 2019년부터는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근무하다 2021년 총괄본부장 겸 CFO(최고재무책임자)에 올랐다.
2023년에는 한 해 동안 두 번이나 승진했다. 전무에서 부사장 자리에 오르며 영향력이 커졌다. 사내 입지를 다지고 있는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모두투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었다.
코로나19 이후 판도가 바뀐 여행 시장에 맞게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수많은 결정과 변화가 필요한 디지털 전환 시기에 우 부사장의 꼼꼼한 경영 스타일이 도움이 됐다. 미세한 차이가 큰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해 왔다.
디테일한 피드백을 주기로 유명한 그는 세 단계에 걸쳐 디지털 전환 전략을 짰다. 변화를 위한 밑그림을 먼저 그리고 뼈대를 쌓아올린 뒤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겼다. 직원들과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며 시스템을 구축해 나갔다.
자체 B2C 채널인 PC와 모바일부터 개편했다. 고객들이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키워드와 필터를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검색 시뮬레이션을 돌려 쉬운 방법을 UI·UX(사용자 환경·사용자 경험)에 적용했다.
다음으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업무용 시스템 '모두웨어'를 손봤다. 직원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모두웨어를 기능과 목적 단위로 분산했다. 새로운 경영정보시스템(ERP)와 협력사시스템(CRS) 개발도 진행 중이다.
◇'AI 개인화 서비스'로 여행 시장 대응
우 부사장의 올해 목표는 차세대 시스템 개발 완성이다. 구축한 업무용 시스템을 바탕으로 패키지 상품이 담긴 웹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화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AI 기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고객이 직접 일정을 구성할 수 있는 '선택형'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그를 중심으로 구축한 차세대 시스템을 기반으로 변화가 잦은 여행 시장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차별화 서비스를 위해 이종 사업과의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 여행지에서 소니 헤드폰과 갤럭시 S24 시리즈를 사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식이다. 상조 기업부터 빌트인 가구 기업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접점을 늘리고 있다.

주요 업무협약(MOU) 등이 많아지면서 우 부사장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그간 묵묵히 일해 왔다면 모두투어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외부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우 부사장은 향후 대외적으로 모두투어를 대표하면서 경영 보폭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여행업 실무부터 팀장, 부서장, 본부장을 거친 우 부사장은 꼼꼼하게 회사 전반의 업무를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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