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 'DS단석' 일부 엑시트, 투자금 1.7배 회수 지분 일부 매각으로 300억 추가 회수, 누적 투자 회수금 1400억 추산
김지효 기자공개 2024-04-25 07:57:0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4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이 최근 2대 주주로 있는 DS단석의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300억원 가량을 추가로 회수했다. 이번 지분 매각까지 스톤브릿지가 투자 3년 만에 투자 원금의 1.7배 가량을 회수하면서 프로젝트 펀드의 최종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는 최근 DS단석 지분 21만주(지분 3.59%)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기존 109만주에서 88만주만 남겨두게 됐다. 지분율은 18.6%에서 15.01%로 낮아졌다.

지난해 말 DS단석 상장 당시 설정됐던 락업(보호예수)이 해제되면서 스톤브릿지가 일부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처분 단가는 14만344원으로, 스톤브릿지는 이번 매각을 통해 약 300억원 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지분 매각까지 스톤브릿지가 DS단석을 통해 거둬들인 자금은 1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원금 약 808억원을 감안하면 약 1.7배 가량을 회수한 셈이다.
스톤브릿지는 DS단석의 2대 주주다. 2021년 말 DS단석의 구주 61%를 약 809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프로젝트펀드 '스톤브릿지에코1호'를 결성해 투자했다. 투자한 지 1년 만에 보유한 상환우선주를 상환하면서 560억원을 회수했다. 주당 상환가액은 3만2523원으로 매입가격 3만1443원을 감안했을 때 큰 이득을 보진 못했다.
하지만 이후 프리IPO 성격의 투자유치에서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120억원을 추가로 거둬들였다. 지난해 말 진행된 IPO 공모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통해 42만주를 매각해 420억원을 회수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인기가 몰리면서 공모가 희망밴드를 웃도는 10만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스톤브릿지가 DS단석 지분 88만주를 남겨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스톤브릿지는 원금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DS단석 주가는 최근 12만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주가가 상장 당시보다 낮아졌지만 DS단석은 올해 군산1공장 리튬이온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준공하는 등 향후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진 만큼 주가는 지켜봐야한다는 평가다. 현재 수준만 이어간다고 해도 스톤브릿지는 향후 지분 매각을 통해 추가로 1000억원 이상을 회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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