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AI 입힌 컨슈머커머스 잠재력, 기업가치 제고 '핵심'①프라이빗LLM '플레이' 통한 사업 고도화, 공개매수 이후 외형성장 집중

김혜란 기자공개 2024-04-30 08:11:31

[편집자주]

2011년 코스닥 상장, 2022년 MBK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은 커넥트웨이브의 역사가 또 한 번 바뀔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로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비상장사가 되는 커넥트웨이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더벨이 커넥트웨이브의 그간 성적표와 주가 흐름, 공개매수 이후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9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커넥트웨이브 최대주주인 재무적 투자자(FI) MBK파트너스의 임무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이뤄내는 데 있다. 앞으로 MBK파트너스의 커넥트웨이브 밸류업 전략 핵심의 방점은 '컨슈머커머스(Consumer Commerce) 사업부문의 인공지능(AI)화'에 찍힐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는 29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26일간 자사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이커머스홀딩스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 커넥트웨이브의 잔여 주식(보통주 1664만7864주)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이후 상장폐지 수순을 거친 다음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엑시트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 매수단가는 1만8000원이고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MBK파트너스 측은 더벨과의 통화에서 "커넥트웨이브 지분을 추가 취득해 중장기적인 사업전략에 집중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트웨이브는 그동안 크게 3개 사업부문을 영위해왔다. 컨슈머 커머스와 셀러 커머스(Seller Commerce), 크로스보더(Cross border Commerce) 커머스로 이 중 컨슈머 커머스가 지난해 말 기준 매출 비중 42.3%로 가장 높다. 컨슈머 커머스는 가격 비교 플랫폼 '다나와'와 '에누리' 등을 전개한다. 우선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사업부분의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게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사업고도화 전략의 핵심은 프라이빗(Private) 거대언어모델(LLM)인 '플레이(PLAi)'를 다나와와 에누리 등 플랫폼에 결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소비자가 간단한 묘사만으로 원하는 상품을 검색할 수 있어 편의성을 제고, 고객 유치효과가 생긴다는 게 커넥트웨이브 측의 기대다.


특히 '플레이'는 컨슈머 커머스 부문만 아니라 셀러 커머스와 크로스보더 커머스 사업부문에도 점차 적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셀러 커머스는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메이크샵', '플레이오토'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부문이다.

해외 직구 플랫폼 '몰테일' 등을 운영하는 크로스보더 커머스 부문에도 당장은 아니지만 생성형 AI를 통한 고도화를 고민 중이다. 또 지금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모델이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B2B 크로스보더 풀필먼트(물류의 주문, 보관, 포장, 배송, 회수 , 반품 처리까지 통합 서비스 제공)까지 사업 영역을 더 확장해 나간다는 그림도 그리고 있다.

컨슈머 커머스 부문도 마찬가지로 AI화를 통한 고도화뿐만 아니라 사업 카테고리를 확장해 외형성장을 노린다. 실제로 작년부터 패션과 뷰티, 식·음료까지 기존에 하지 않았던 가격 비교 카테고리를 추가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확장해 매출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공격적인 볼트온(동종업계 기업 인수)보다는 기존 사업 고도화에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는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각 사업이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연합군처럼 움직였다면 지금부터는 원팀(One Team)으로 시너지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그 중심에 PLAi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