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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석달만에 작년 매출 절반 달성 '위바이옴' 덕분 1분기 연결매출 149억, 연간 목표는 600억 청신호…이마트 합작 건기식 '강화'

임정요 기자공개 2024-05-09 09:14:5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8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사 고바이오랩이 올해 1분기만에 작년 연간 매출의 절반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로 세운 연매출 600억원도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년 전 이마트와 합작 설립한 건기식 회사 '위바이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자체공장 준공을 완료한 만큼 앞으로의 실적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2살' 위바이옴 1분기 매출 144억, 고바이오랩 지분 51%

고바이오랩의 1분기 연결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2배 늘어난 1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2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줄었다. 순손실은 32% 감소한 23억원으로 나타났다.

아직 흑자전환은 이루지 못했지만 올 1분기에 매출액이 판관비를 넘어섰다는 점에 고무적이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줄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1분기 석달만에 전년 연결매출 331억원의 절반 수준을 달성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가 최근 공개적으로 작년 매출의 2배 수준인 600억원을 목표치로 언급한 바 있다. 1분기에 목표치의 24%를 달성하면서 목표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고바이오랩의 매출 신장 배경에는 설립 만 2년된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위바이옴이 있다. 고바이오랩이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중 치료제까지는 못 미치나 건강증진 효과가 있는 것들을 선별해 위바이옴의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위바이옴은 이마트와 2022년 3월 합작설립한 곳으로 고바이오랩이 보유한 지분은 51%다. 고바이오랩 기술과 이마트 상품개발 및 판매망의 시너지로 위바이옴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피부미용, 활력개선, 뇌 영양공급 등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원활한 사업을 위해 위바이옴 사무실은 용산 이마트와 가까운 위치에 있다. 필요시 도보로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위바이옴과 이마트 담당자는 수시로 소통하며 한몸처럼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위바이옴 사무실 창문을 통해 이마트가 보인다.

작년 한해 위바이옴 매출은 322억원 수준으로 고바이오랩 연결매출의 97%를 차지했다. 위바이옴 제품에는 균주 출처인 서울대 마크가 붙어 있어 홈쇼핑 등 채널에서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위바이옴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생산을 위해 익산공장 준공을 작년 9월 완료했다. 건기식 GMP 인증도 12월에 받아 올해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익산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매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고바이오랩 기술이전 분할인식, 분기당 4억원 수준

고바이오랩은 기술이전과 공동연구계약을 통해 자체매출도 창출하고 있다. 작년 별도매출로 17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전년동기와 동일한 수준인 약 4억6000만원가량의 매출을 냈다.

2021년 상해의약그룹의 신이(SPH Sine Pharmaceutical Laboratories)에 KBLP-001, KBLP-002의 중국지역 권리를 이전했고 매년 회계상 매출을 나눠 인식하고 있다. KBLP-001은 아토피피부염, 건선 등 면역 피부질환 치료제이고 KBLP-002는 알러지 질환 치료제다.

또한 셀트리온과 2022년 과민성대장증후군 및 아토피피부염 치료 후보물질 발굴 목적으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해 연구비를 수취하고 있다.

자체적인 연구는 KBLP-001의 임상 2상 톱라인 데이터를 수령 후 바이오마커를 연구 중이다. KBLP-002는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면역치료제 위주로 연구개발하던 고바이오랩이지만 최근에는 항암제 파이프라인 KBLP-005를 구축해 전임상 수준에서 후보균주를 탐새 중이기도 하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익산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만큼, 금년에는 원료 사업 매출을 통한 수익성 개선 역시 기대된다"며 "고바이오랩 자체 사업내용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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