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공시가격 하이엔드 디벨로퍼]아이빌씨앤씨, 10여세대 고급 주거시장 공략 박차17가구 '파르크한남' 성공 신화, 누적 1400억 분양 수익…'아르시엘 방배732'로 새 무대
신상윤 기자공개 2024-05-21 08:01:54
[편집자주]
정부는 매년 1월 1일 기준 집값의 공시가격을 조사해 산정한다. 과세 목적이지만 대중의 관심은 어느 집값이 비싸냐에 쏠린다. 상위권에 이름 올린 공동주택 가운데 유명 건설사 브랜드가 많지 않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그렇다면 상위권 공동주택을 공급한 디벨로퍼는 누구일까. 더벨은 최근 발표된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하이엔드 공동주택을 공급한 디벨로퍼를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비게이션(Navigation) 독서당어린이공원으로 누르고 / 엑셀을 밟아 나만 알고 있던 그곳은 now / 모두가 올라가려 하겠지'. 보이그룹 엑소(EXO) 소속 백현의 2019년 첫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UN Villagae' 가사의 첫 부분이다. 백현의 노래와 동명의 지역인 유엔빌리지는 서울 한남동과 옥수동 일대 형성된 부촌 중 하나다.가사에 언급된 독서당어린이공원은 유엔빌리지 안에서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잘 알려진 곳이다. 한강 야경이 좋기로 소문난 유엔빌리지 안에서도 손꼽히는 하이엔드 공동주택으로 '파르크한남'이 있다. 청담동과 한남동 일대 하이엔드 공동주택 신화를 쓴 고현수 회장이 설립한 아이빌씨앤씨는 이번엔 무대를 방배동으로 옮겨 랜드마크 주거시설 공급에 나섰다.
◇공시가격 5위 '파르크한남', 180억 부동산 매매계약 신화도 써
국토교통부가 올해 산정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순위에서 '파르크한남'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용면적 268.67㎡ 기준 공시가격 89억4600만원이다. 전년도 공시가격 82억900만원보다 7억3700만원 증가했다. 불어로 공원을 의미하는 'Parc'와 아치를 뜻하는 'Arc'를 결합해 만들었다는 '파르크'는 자연환경과 건축물의 조화를 이룬 하이엔드 주택으로 명성을 얻었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410번지 일대에 지어진 파르크한남은 대지면적 3251㎡, 지하 3층~지상 6층의 1개 동으로 지어졌다. 전체 17세대에 그치는 파르크한남은 유엔빌리지 내에서도 한강에 가장 인접한 곳에 지어져 하이엔드 공동주택으로서 명성을 굳혀가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면서 이름을 알린 파르크한남은 펜트하우스 2세대와 복층 구조의 15세대 등 총 17세대다. 높은 공시가격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이름을 널리 각인시킨 파르크한남은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1세대가 180억원에 매매계약된 사실이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파르크한남은 '장학건설'이 시공했다. 파르크단지 입구에 'Janghak Paarc'라고 붙은 이유도 시공사의 사명 '장학'을 붙였기 때문이다. 장학건설은 시공능력순위가 2023년도 기준 257위로 높진 않다. 하지만 재계 오너들이 주택 설계나 인테리어 시공 등을 맡길 정도로 소규모 하이엔드 공동주택 시장에선 1군 건설사 못지않은 명성을 얻은 곳이다.
파르크한남 개발을 주도한 디벨로퍼는 아이빌씨앤씨다. 아이빌씨앤씨는 서울의 청담동과 한남동 일대에서 하이엔드 공동주택을 공급하며 디벨로퍼로 이름을 알린 고현수 회장이 설립한 디벨로퍼다. 고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아이빌씨앤씨 지분 43.3%를 가진 최대주주다.
◇'카일룸·파르크' 성공 고현수 회장…넥스트 스텝 '아르시엘 방배732'
1957년 4월생인 고 회장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가 파르크한남이다. 하지만 파르크한남 성공신화 이전에도 '카일룸'으로 대표되는 하이엔드 공동주택을 공급하면서 입지를 다져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 삼성동 상지카일룸을 비롯해 장충동 상지카일룸, 청담동 상지카일룸2차, 역삼동 상지리츠빌2차, 서초동 상지리츠빌4차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서울 한남동의 새로운 하이엔드 공동주택 '파르크한남' 성과는 아이빌씨앤씨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아이빌씨앤씨는 2018년부터 파르크한남의 분양 수익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첫 해 63억원의 분양 수익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1400억원이 넘는 매출액으로 이어졌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380억원에 달한다.

고 회장의 디벨로퍼 법인은 '하임디앤씨'라는 곳이 하나 더 있다. 하임디앤씨는 고 회장이 34% 최대주주 지분을 가진 곳으로 2016년도 감사보고서까지 공개됐다. 하임디앤씨는 삼성동 상지카일룸과 경기도 가평군에 공급한 펜트하우스 '청평 라폴리움' 등을 개발해 공급했다.
통상 디벨로퍼가 다수의 시행 법인을 통해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을 고려하면 고 회장도 하임디앤씨와 아이일씨앤씨 등 다수의 법인을 시행주체로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최근의 시행 성과인 파르크한남이 종료 수순을 밟는 가운데 아이빌씨앤씨는 '아르시엘 방배732' 개발 사업에도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아르시엘 방배732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732번지의 옛 '방배빌라'를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3층~지상 8층의 14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하이엔드 공동주택들이 30세대 미만으로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에 적용받아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파르크한남을 시행한 고 회장은 카일룸 등 고급 주택의 브랜드화를 성공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라며 "청담동과 한남동 일대에서 성공한 사례를 기반으로 방배동 쪽으로 고급 주택 저변을 넓혀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오르비텍, 방사성폐기물 처리 신기술 도입
- 대우건설, 해외시장 진출 '박차'
- [Company Watch]온타이드, 매출절반 차지하는 해외법인 부진 지속
- [ESS 키 플레이어]한중엔시에스 '국내 유일 수랭식 공급' 가치 부각
-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빗썸, 비언바운드 법인 청산…해외사업 '고배'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투자 대폭 늘렸는데도 '무차입 기조' 유지
- [i-point]서진시스템 "베트남 대상 상호관세 부과 영향 제한적"
- [저축은행경영분석]굳건한 1위 SBI저축, 돋보인 '내실경영' 전략
- [보험사 자본확충 돋보기]iM라이프, 4달만에 후순위채 또 발행…힘에 부치는 자력 관리
- [저축은행경영분석]J트러스트 계열, 건전성 개선 속 아쉬운 '적자 성적표'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전문건설업 경쟁력 분석]지에이이노더스, 위축된 경영 여건…투자로 활로 모색
- [전문건설업 경쟁력 분석]일신석재 이사회, 기타비상무·사외이사 추가 구성
- [전문건설업 경쟁력 분석]일신석재, 경쟁력 원천 '포천 석산'에도 업황 탓 고전
- 현대건설, 수익성 8% 목표…TSR 주주환원 첫 도입
-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 도약"
- 고덕 유보라 더 크레스트, 평택 반도체 훈풍 속 입주
- [건설부동산 줌人]'김한영호' 한국종합기술, 신재생에너지 강화 낙점
- DB그룹, DB월드에 부동산 개발 역량 결집한다
-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 핀셋 조직개편
- [건설부동산 줌人]동아지질, '해외통' 정경수 신임 대표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