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동아지질, '해외통' 정경수 신임 대표 선임18년간 인도·싱가포르 포함 현장 경험, 최정욱 사장과 각자 경영 체제 구축
신상윤 기자공개 2025-03-27 07:26:0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1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지질이 해외본부장인 정경수 전무를 신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싱가포르 등 해외 사업에 잔뼈가 굵은 정 대표이사를 통해 건설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동아지질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전무를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의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1974년 1월생인 그는 동아지질 해외본부장을 맡고 있다. 부산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동아지질에 입사해 다양한 해외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날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각자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신임 정 대표이사는 동아지질에 입사해 인도 다우리강가 수로터널을 비롯해 싱가포르와 카타르 등 해외 주요 프로젝트 PM을 맡았다. 또 인도법인장과 싱가포르지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난 18년 넘게 해외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연약지반 개량 및 쉴드 TBM(기계식 터널 굴착) 분야 등에서 높은 전문성을 지닌다.
동아지질은 해외 다양한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정 대표이사를 통해 사업 영역 확장 등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임기를 마친 박만규 전 대표이사를 대신해 새롭게 경영진에 합류했다. 이와 관련 동아지질은 이날 또 다른 각자 대표이사인 최정욱 사장의 연임을 결정하며 기존 사업 전략을 이어서 추진하게 됐다.
동아지질은 창업주 이정우 회장이 세운 전문건설사다. 이 회장이 글로벌 사모펀드(PE)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에 회사를 매각했지만 여전히 경영 고문으로 남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대신 이사회 및 경영진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 중이다. 최 대표이사는 2022년 3월 취임해 동아지질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터널이나 지반 개량 등에 경쟁력을 지닌 동아지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935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동아지질은 2023년 흑자 전환한 이래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싱가포르와 필리핀 등 해외 사업 성과가 매출로 가시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동아지질은 2176억원 규모의 수주를 새롭게 확보했다.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공사계약 잔액은 1조원 이상 남았다. 연간 매출액 규모를 고려하면 충분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지질 관계자는 "정 신임 대표이사는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쌓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기업 경영 내실을 다지고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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