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숨고르기 끝났나…IPO 앞두고 최대 실적 충당금에 가려졌던 이익체력…금리 경쟁력 갖춘 상품 출시로 여·수신 증대
김영은 기자공개 2024-05-17 08:19:5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07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한 차례 실적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케이뱅크가 올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금리 경쟁력을 내세운 적극적인 상품 판매와 아파트담보대출을 통해 고객 기반을 끌어모으며 여신과 수신잔액이 모두 증가했다. 연내 IPO 상장을 앞두고 재무적 성과를 끌어올리고 있다.케이뱅크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대거 쌓으면서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사전에 건전성 관리에 대비해 둔 덕에 올해는 관련 비용이 줄었다. 그간 충당금 적립에 가려졌던 이익 체력 상승 효과가 올해 더 뚜렷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순익 507억원 달성…1000만 고객 돌파하며 이익 기반 확대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올 1분기 507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 (104억원) 대비 5배 가량 증가한 순익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예대업을 중심으로 이익체력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전체 여신잔액은 14조7600억원으로 전분기(13조8400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25.7% 증가한 23조9700억원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대출 상품의 금리 경쟁력을 낮추고 고금리 상품을 출시하며 기반을 다졌다. 케이뱅크는 지난해부터 생활통장,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등의 고금리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올해 두 차례 10% 금리의 적금 특판과 연 5% 예금 특판을 진행하며 손님을 끌어모았다. 고객수는 1분기말 기준 1033만명으로 분기 사이 80만 명이 늘었다.
또한 케이뱅크는 예대율 여력을 바탕으로 시중은행 대비 경쟁력 있는 대출 금리로 아담대와 전세대출을 제공했다. 덕분에 아담대가 1분기 동안 1조원, 전세대출이 3000억원 가량 증가하며 이자 수익 증대를 견인했다. 1분기 기준 이자수익은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1029억원) 대비 31.9% 증가했다.
아담대의 경우 잔액이 67%가 대환대출로 갈아타기 플랫폼이 활성화하며 효과를 봤다. 케이뱅크의 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약 40%에서 올 1분기말 약 45%로 늘었다.
IPO를 추진 중인 케이뱅크가 연내 코스피 상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무적 성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케이뱅크는 오는 6~7월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위해 주관사단 실사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당금 2927억에 가려진 외형 성장…IPO 앞두고 빛볼까
케이뱅크는 지난해 한 차례 실적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올해 IPO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탓이다. 지난해에만 2927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인식하며 충당금 적립 기조를 강화했다. 이로 인해 2023년 순이익은 전년도(836억원) 대비 84.7% 감소한 128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실적은 주춤했으나 외형 성장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순이자손익은 4503억원으로 전년 (3852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 대출자산이 10조7761억원에서 13조8731억원으로 28.7% 늘어나며 이자수익이 증가했다.
사전에 부실 위험 부담에 충분히 대비한 덕분에 올 1분기에는 충당금 적립 기조가 다소 완화됐다. 올 1분기 충당금 적립액은 4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2억원과 비교해 19.7% 감소하며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36.82%로 전분기(250.07%) 대비 13.25%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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