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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머스트운용, 올들어 펀드 AUM 1000억 '껑충' 2022년말 이후 수익률 73%, 코스피 50%포인트 웃돌아

조영진 기자공개 2024-05-21 09:02:24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6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이 준수한 투자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들어서만 펀드 순자산총액을 1000억원 넘게 끌어올렸다. 지난 2022년 말과 비교하면 7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머스트자산운용은 롱온리 강자라는 본 면모를 다지기 위해 쇄신을 거듭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의 운용자산 순자산총액은 지난 15일 기준 약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 1200억원 가까이 순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약 200억원의 투자금이 신규 유입됐다는 점을 감안해도, 기존 운용자산의 평가가치가 1000억원 가까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올해 들어서만 30%대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록한 게 주효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이자 국내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1호'는 지난 15일 기준 34.5%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세부 전략이 조금 다른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 2~9호 또한 1호 펀드와 유사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은 2.83% 수준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은 메리츠금융지주, 삼양식품 등에 투자해 시장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K-밸류업의 표본이자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을 펼치는 회사로 분석해 장기간 투자해왔다.

머스트자산운용의 최상위 투자종목인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14일 8만5400원을 종가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말(5만9100원) 대비 약 44.5% 상승했으며, 2022년 말(4만2700원)과 비교하면 100.0% 상승률을 기록 중인 상황이다.

삼양식품 투자의 경우 높은 마진율을 기록 중인 글로벌 수출 부문에서 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14일 삼양식품의 주가는 지난해 말(21만6000원) 대비 약 55.3% 상승한 33만5500원이다. 2022년 말(12만7000원)과 비교하면 164.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다.

5월 15일 기준 머스트 1호 수익률 추이

국내주식 투자에 집중하며 머스트자산운용이 기존의 면모를 조금씩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심을 찾겠다며 2022년 말 쇄신을 선언한 머스트자산운용은 현재 우량종목 발굴 및 장기투자로 운용자산의 순자산총액을 빠르게 원복시키고 있다.

대표펀드인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1호는 2022년 말 이후 수익률로 약 72.9%를 기록 중이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인 22.1%를 50%포인트 이상 웃도는 성과다. 5월 초를 기준으로 약 30%의 운용성과를 추가로 만들어낼 경우 운용자산 순자산총액은 펀드 총설정액인 52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장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운용사의 경우 변동성 관리가 용이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머스트자산운용은 모든 펀드 변동성을 약 12%대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투자를 잘하는 회사라는 본래 평판에 맞게끔 준수한 성과로 머스트 2.0 으로서의 발전된 모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머스트자산운용이 변동성을 낮게 관리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지난 2022년 말 시행된 대규모 조직개편을 꼽고 있다. 당시 머스트자산운용은 자체 개발한 리스크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를 외부에서 충원하는 등 리스크관리의 질적 향상을 꾀했다.

이어 기존의 멀티 리서치 시스템에서 집단지성 운용으로 운용환경을 변화시키며 체질 변화를 병행하기도 했다. 김두용 투자총괄과 정기홍 운용총괄에 집중됐던 기존의 투자 프로세스를 여러 운용역에 분산 배치했다. 운용역 7명으로 구성된 운용팀은 섹터, 종목에 대한 의견을 각자 제시하며 시장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은 하반기 들어 공모펀드 출시를 재차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10월 공모펀드 라이센스를 일찌감치 확보했지만, 펀드 변동성 관리 및 투자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그간 공모펀드 출시가 연기돼 왔다. 또 트랙레코드 확보 목적으로 싱가포르 현지에 결성한 투자펀드가 곧 6개월 성과를 얻게 되는 만큼, 해외투자자 유치에도 속도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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