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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찾은 머스트운용, 작년 30% 수익률 '분골쇄신' 신규펀드 투자지역 분리, 목표전환형·손익차등형 출시 계획

조영진 기자공개 2024-01-15 08:53:1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8일 14:13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롱온리 하우스인 머스트자산운용이 재작년 실패를 딛고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며 2023년을 마감했다. 초심 찾기에 매진해온 머스트자산운용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2호'는 지난해 31.15%의 연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18.73%)을 약 12.4%포인트 웃도는 성과다. 12개월간 월별 펀드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를 8번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주로 상장주식 차익거래 전략을 활용했다는 전언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에스엠, 맘스터치 등 공개매수 이벤트 종목에 집중하는 한편 이차전지 섹터의 저평가 소외주 발굴, 삼성전자 등의 반도체 종목에도 고루 투자했다.

하반기에는 시장 상관성이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이어갔다. 특정 섹터나 종목에 편중되지 않도록 비중 관리에 집중하면서도, 메리츠금융지주 등의 매입소각 이벤트 발생종목에는 유연한 투자를 병행했다.


2009년 4월 운용업을 시작한 머스트자산운용은 국내 롱온리 하우스로서 10년간 10배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난 2022년 큰 부침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머스트자산운용은 기존의 멀티 리서치 시스템에서 집단지성 운용으로 운용환경을 변화시키며 지난해 재정비에 돌입했다. 해외투자 비중도 최대 25%로 한정하며 적정수준을 관리한 끝에 예전 모습을 찾아나가고 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자산운용에 정진해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입장이다. 머스트자산운용 관계자는 "몇 해 전 과도하게 특정 리스크에 노출되기도 했던 포트폴리오 운영에 대해 계속 반성하고 있다"며 "향후 특정 시나리오를 수립해 이에 베팅하는 투자전략을 짜기보다는, 어떤 상황이 펼쳐지더라도 절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머스트 포트폴리오 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출시한 신규펀드의 경우 투자지역을 세분화해 과거의 부침을 재현하지 않고자 했다. 지난해 말 설정된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제10호(미국Focus)'는 미국 상장주식에 100% 이하로 투자하고 한국, 일본, 노르웨이, 캐나다 4개국에 합산 30% 이하로 투자한다. 여러 국가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2~3등 종목을 찾아 선별적인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에는 대한민국 상장주식에 100% 투자하는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제9호'를 내놓기도 했다. 투자지역을 구분하려는 첫 시도가 담긴 펀드로, 트렉레코드 검증을 위해 일반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설정 이후 4개월 동안 약 6.4%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지수를 8.6%포인트 웃돌았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올해 중 목표전환형, 손익차등형 등 상장주식 롱온리 전략을 중심으로 하는 여러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 공모펀드 라이센스를 일찌감치 확보해둔 만큼, 올해 금융당국과 논의를 거듭해 1호 공모펀드를 출시할 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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