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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나치 손잡은 머스트운용, 해외펀딩 물꼬 텄다 상반기 트랙레코드로 펀딩 본격화, 누적 운용성과 '好好'

조영진 기자공개 2024-03-05 13:08:2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5일 13:06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펀딩에 주력하던 머스트자산운용이 해외로 세일즈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싱가포르에 진출한 피보나치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현지에서 해외자금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이 지난해 출시한 코리아 롱온리 펀드가 준수한 성과를 쌓아가면서 현지 마케팅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보나치자산운용은 싱가포르 현지법인이 세운 VCC의 하위펀드로 머스트자산운용의 사모투자신탁을 올해 초 설정했다. 시드머니를 투입해 6개월간 트랙레코드를 쌓은 뒤 올해 중순부터 본격적인 해외자금 펀딩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설정된 하위펀드는 머스트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운용 중인 헤지펀드의 성과와 연동돼 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기존 대표펀드였던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제1~8호'의 성과도 함께 반영되지만, 지난해 8월 설정된 9호 펀드의 성과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전해진다.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제9호'는 국내 공모펀드 출시, 해외펀딩 기틀 마련 등의 목적을 갖고 설정됐다. 한때 머스트자산운용 포트폴리오의 쏠림현상을 눈여겨본 금융당국, 피보나치자산운용, 해외투자자 등이 변동성 관리를 요구하자 이에 방점을 둔 신규펀드를 내놓은 것이다.

이를 위해 머스트자산운용은 비상장, 파생상품, 공매도, 레버리지 등을 모두 활용하지 않는 순수 상장주식 투자전략을 9호펀드에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투자비중을 0%로 설정, 향후 해외펀딩시 '코리아롱온리' 펀드로 머스트자산운용을 알릴 채비를 일찍이 마친 상황이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 머스트자산운용의 운용성과가 해외투자자들의 출자규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트자산운용이 지난해 31.15%의 연수익률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18.73%)을 크게 웃돌긴 했지만, 올해 초 신규 설정된 싱가포르 하위펀드의 6개월 트랙레코드가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모펀드격의 VCC를 운용 중인 피보나치자산운용은 올해 초 머스트자산운용이 보여준 시장 방어력에 만족하는 모습이다. '머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제9호'의 설정후 2월말까지 누적 수익률은 16.9%로, 코스피지수(5.6%) 및 코스닥지수(-1.1%) 하락에도 준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향후 현지 마케팅을 주도해야 하는 피보나치자산운용으로선 해외투자자들의 출자를 이끌어낼만한 요소를 추가 확보한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파트너십을 체결한 두 운용사는 올해 초 해외펀딩의 기틀을 마련했고 연내 본격적인 자금몰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피보나치자산운용은 싱가포르와 한국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인허가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운 싱가포르에서 일찍이 RFMC 라이센스를 확보한 덕분에, 해외자본 유치와 관련해선 다른 국내 사업자들보다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올해 중 해외펀딩 본격화, 목표전환형 펀드출시, 공모펀드 결성 등 상장주식 롱온리 전략을 중심으로 하는 여러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운용자산 총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5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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