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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운용, 2차전지 소재기업 투자 성과 '잭팟' 제이오 투자 신기사 LP로 참여, 누적수익률 140%

윤종학 기자공개 2024-05-24 06:30:1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6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언자산운용이 비상장 투자에서 잭팟에 가까운 성과를 냈다. 2차전지 소재기업 '제이오'에 투자한 펀드가 2년 반만에 투자원금 대비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내며 청산됐다. 비상장 투자 성공레코드가 쌓이며 펀드 외에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으로 투자 비히클 확대에 나서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언자산운용은 최근 'Blue Pre IPO 일반사모투자신탁 2호'를 청산했다. 2021년 12월24일 설정된 이 펀드는 청산 기준가 2400원대로 마무리하며 이익분배율이 142%에 달했다.

이 펀드는 2차전지 소재기업인 '제이오'에 투자했다. 직접 투자 방식이 아닌 '케이프 제일호 이차전지 신기술사업투자 조합(총 115억원)에 LP로 참여했다. 라이언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펀드에서 총 54억원이 해당 신기술조합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오는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2차전지 소재 기업이다. 공장설계 등 플랜트 기업에서 출발했지만 2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를 생산하며 기술특례로 상장에 성공했다. 상장 이후에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3년만에 흑자 전환하는 등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제이오 주가는 상장 이후 한 때 4만원대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1년 락업이 걸려있어 아쉽게도 최고점에서 엑시트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약 2년반만에 수익자들에게 원금의 두 배 이상을 돌려준 것만으로도 잭팟에 가까운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최근 다수의 비상장 투자 펀드들이 엑시트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비춰보면 더 의미있는 성과다.

라이언자산운용은 2019년 설립된 하우스로 사모펀드 시장이 얼어붙은 2020년부터 사업영역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공모주 펀드, 부동산 대출형 펀드, 비상장 프로젝트 펀드 등 대체투자 영역으로 외형을 키워왔다. 최근 들어 비상장 투자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LS머트리얼즈 투자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라이언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라이언 Blue 프로젝트 일반사모투자신탁 3호'를 통해 LS머트리얼즈 구주를 인수했다. LS머트리얼즈는 코스닥 시장에 공모가 대비 4배에 이르는 가격에 상장했다. 이에 해당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540%을 넘어서기도 했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비상장 투자에 다양한 방식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펀드로 직접 구주에 투자하는 방식 외에도 신기술조합, PE 펀드 등에 LP로 참여하는 경우도 많다. 올해 1월에는 오아시스PE가 리벨리온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펀드에 '라이언 Blue 프로젝트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5호'를 통해 약 40억원을 투자했다.

라이언자산운용은 최근 LP로 참여하는 방식 외에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업무집행조합(GP)로 참여하기로 하며 비상장 투자 비히클 확장에 나섰다. 라이선스가 없는 전문사모운용사라도 겸영업무를 신고하면 신기술사업금융업자와 공동으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업무집행조합에 참여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운용사들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 GP 참여가 늘고 있어 겸영업무 신고를 마쳤다"며 "비상장 딜의 종류나 수익권자에 따라 선호하는 비히클에서도 차이가 있는 만큼 비히클을 다양하게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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