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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아주IB투자, 지분법이익 줄었지만 연결대상펀드 '선방'영업익 전년비 40% 감소, 스팩상장 레이저옵텍 담은 해외진출지원펀드 '날개'

구혜린 기자공개 2024-05-22 08:49:2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0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지난 1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년동기대비 운용 펀드의 성과보수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뒷걸음질쳤다. 다만 GP커밋 비중이 높은 펀드에 담긴 '레이저옵텍'이 스팩 상장함에 따라 평가이익이 급증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209억원, 영업이익 63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영업수익 245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당기순이익 90억원)와 비교해 각각 15%, 39%, 44% 감소한 수치다.

영업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하면서 이익 규모도 줄어들었다. 올 1분기 아주IB투자의 영업수익은 △관리보수 45억원 △성과보수 8억원 △지분법이익 35억원 △투자자산관련수익 111억원 △기타영업수익(이자수익, 비지배지분금융수익 등) 9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성과보수와 지분법이익이 축소됐다. 1분기 성과보수는 전년동기(30억원) 대비 22억원 감소했다. 지분법이익도 전년동기(79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작년 말 결성한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펀드'를 1분기 중 1000억원으로 증액하면서 관리보수는 전년동기(42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실적 감소 폭을 상쇄한 건 두 자릿수 규모로 늘어난 투자자산관련 수익이다. 1분기 아주IB투자가 벌어들인 연결기준 투자자산관련수익은 111억원으로 전년동기(81억원)와 비교해 30억원 증가했다. 이는 아주IB투자의 자기자본투자 자산의 평가 및 처분으로 발생한 수익이다.

레이저옵텍의 스팩 상장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아주IB투자는 레이저옵텍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주요 재무적투자자(FI)다. 2015년 '아주중소벤처 해외진출지원펀드'를 활용해 20억원을 투자했다. 레이저기반 피부미용기기 등을 제조하는 레이저옵텍은 지난 2월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아주중소벤처 해외진출지원펀드는 아주IB투자가 지배력을 미치는 종속회사로 분류돼 있는 조합이다. 출자지분이 22%에 달한다. 1분기 말 기준 해당 조합의 영업수익은 73억원으로 전년동기(16억원) 대비 35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과거 주당 1950원 수준에 레이저옵텍 지분을 취득한 아주IB투자는 지난 2월 일부 지분을 1만5000원대에 매각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레이저옵텍에 대한 일부 회수를 완료했으며 투자단가를 고려했을 때 멀티플 6배 이상의 회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3월 말 기준 아주IB투자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2조4000억원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1500억원 규모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이라며 "2분기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이전 상장, 그리드위즈 신규 상장 등이 예정돼 있고 올해 야놀자를 포함해 10개 이상 포트폴리오 기업이 상장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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