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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1분기 흑자' SK스퀘어, 살아난 SK하이닉스자회사 실적 개선 효과 '기대이상'…공시방법 변경에 매출도 큰폭 성장

노윤주 기자공개 2024-05-17 07:51:4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6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스퀘어가 핵심 포트폴리오인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 연결대상 자회사들의 손실 감소 등에 힘입어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 효과를 얻은 SK스퀘어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속도감 있게 포트폴리오사 밸류업과 반도체 분야 추가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전년 동기와 달리 매출 계정에서 지분법손익에 따른 '투자사업' 부분이 분리돼 별도 공시됐다. 이에 매출 상승폭이 더욱 커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 "땡큐 하이닉스"

SK스퀘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로 턴어라운드했다.

이는 달라진 공시 방법 덕이다. 그간 SK스퀘어 실적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관계사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 이에 작년 결산 실적부터 관계사 실적은 지분법손익으로 순이익에만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1분기에는 투자사업 성과가 매출에 반영됐다. 투자사업 부문은 5724억원의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했었다. 이에 전년 동기 SK스퀘어는 분기 매출을 112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6390억원의 영업손실이 났었다. 공시 방법이 바뀌면서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돼 보이는 효과를 누렸다.

올해 SK스퀘어 지분법손실에 반영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시장 매출이 회복세에 진입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917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SK스퀘어도 순이익 3333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할 수 있었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포트폴리오사 실적 개선으로 1분기 SK스퀘어가 반영한 지분법이익은 3874억원이다.

◇핵심 포트폴리오 밸류업, 반도체 신규투자 집중

매출, 영업이익에 반영되는 연결대상 종속기업들의 성과도 나아지고 있다. 작년까지 다소 부진했던 자회사들은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해 적자폭을 줄여나가는 중이다.

이 역시 SK스퀘어의 1분기 흑자 전환에 보탬이 됐다. 콘텐츠웨이브와 11번가 그리고 티맵모빌리티는 영업손실폭을 각각 327억원, 123억원, 45억원 가까이 줄였다.

SK스퀘어는 탄력을 받아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IPO를 계획 중인 원스토어의 매출 파이프라인을 늘려나간다. 아시아 타 국가, 유럽 등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십을 확장 중이다. 올해 2월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진 디지털터빈과 원스토어간 5000만달러(약 670억원) 규모 투자협력을 성사시킨 바 있다.

더불어 해외 반도체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해외 반도체 소부장 기업 투자도 확대한다. TGC스퀘어는 SK스퀘어가 지난해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이 총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한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비핵심자산을 유동화해 투자 리소스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 한해 신규투자와 주주환원을 적극 실행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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