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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두나무, 1분기에만 '작년 총 매출 절반' 벌었다가상자산 취득가액 상승으로 분기순이익은 감소

노윤주 기자공개 2024-05-17 07:51:2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6일 19: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나무가 가상자산 상승장에 힘입어 올해 쾌조의 실적 스타트를 끊었다. 작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매출이 1조154억원인데 올해는 1분기에만 5000억원 넘는 수익을 올렸다.

다만 가상자산 평가손익이 반영되는 당기순이익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비교해 감소했다. 가상자산 공정가치 재평가 기준에 따라 일부 금액이 당기순손익이 아닌 기타포괄손익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두나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74.2% 증가한 53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상승을 견인한 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다. 두나무 전체 매출 중 거래플랫폼 수수료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8.81%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97.81%보다 1%포인트 늘어났다.

올해 1분기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등 가상자산 시장 호재가 유독 많았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개당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두나무도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래량이 증가해 매출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3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상승한 매출이 비용지출을 상쇄했다. 가상자산 상승장 효과가 실적 전반에서 두루 나타난 셈이다.


1분기 두나무 영업비용 지출이 컸던 던 근로복지기금 출현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복리후생비로 771억원이 잡혔다. 두나무 관계자는 "미리 기금에 출현해 두고 향후 사용하는 금액"이라며 "아직 전부 집행이 되지 않았지만 자금 이동이 있었기에 장부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기순이익은 26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 전분기 대비 23.2% 감소한 수치다. 두나무의 순손익에는 보유 중인 가상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된다. 가상자산 상승장에 따라 코인 시세가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줄어들었다.

회계 기준에 따라 반영 가능한 이익폭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취득가액 상승에 따라 순손익에 계상 가능한 이익 범위가 줄어들었다.

두나무는 손상차손누계액을 차감해 공정가치를 매번 재평가하고 있다. 비트코인마켓, 테더마켓 등 일부 거래 수수료를 가상자산으로 받고 있어 수시로 가상자산이 추가 유입된다. 이 중 작년 말부터 올해 추가 유입된 가상자산의 취득가액은 시세에 맞춰 높게 평가됐고 전체 평균도 높아지는 영향이 있었다.

당기순이익에 반영되지 못한 가상자산 가치 상승분은 기타포괄손익 재평가잉여금 부분으로 들어갔다. 이에 두나무는 1분기 5393억원의 재평가잉여금을 기록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취득가액 한도를 기준으로 일부 금액은 당기손익에, 나머지는 자본계정(기타포괄손익)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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